[신안臣按] 〈곡례曲禮〉편은 《예기禮記》의 첫 번째 편이고 ‘공경하지 않음이 없다.’는 말은 〈곡례〉의 첫 구절이니, ‘공경’은 《예기》의 강령綱領입니다. ‘공경하지 않음이 없다.’라는 것은 몸과 마음의 안팎이 털끝만큼도 공경하지 않음이 있게 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그 모습이 반드시 단정하고 엄숙하여 생각하는 듯이 되도록 하고 그 말이 반드시 안정되어 급박하지 않게 하여 이것으로 백성에 임하면 백성들이 편안하지 않을 자가 있겠습니까. 이 장은 모두 네 마디뿐이나 자신을 수양하고 나라를 다스리는 도가 대략 갖추어졌으니, 필시 성현聖賢이 남긴 말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