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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2)

대학연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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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10-8-나(按)
按 古盛時 明良 會聚하여 不惟 而有하니 曰都曰兪者 相可之謂也 曰吁曰咈者 相否之謂也
惟其可否相濟 所以爲唐‧虞之治 하니 所以致亂亡也
後之人主 有所欲爲 率惡人之己異曰 此 沮吾之事也라하니 不知以否濟可 乃所以成吾事 而何沮之云이리오
惟斟酌劑量於可否之間 如和羹然하여 期於適口而已則其異也 乃所以爲同이요 而其忤也 適以爲順이니
人主 於晏子之言 可不深味也哉리잇고


原注
10-8-나(按)
[臣按] 옛날 융성한 시대에 明君과 良臣이 모여 ‘都’나 ‘兪’라고만 하지 않고 ‘吁’나 ‘咈’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으니, ‘都’나 ‘兪’라고 한 것은 옳다고 한 것을 이른 것이고, ‘吁’나 ‘咈’이라고 한 것은 그르다고 여긴 것을 말한 것입니다.
옳다 그르다 하면서 군신간에 서로 타협을 이루어나갔기 때문에 唐虞의 치세를 이룩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衛나라 임금이 政事에 대하여 말할 때 스스로 옳다고 여겼는데도 신하들이 맞춰주어 마치 같은 입에서 나온 듯하였으니, 혼란과 멸망을 초래한 이유입니다.
후대의 임금들은 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대부분 남들이 자신과 의견이 다른 것을 싫어하여, “이는 내 일을 가로막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그르다고 하는 것으로 옳다고 여기는 것을 보완해주는 것이 바로 자신의 일을 완성해주는 것을 모르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찌 가로막는다고 하겠습니까.
오로지 옳은 것과 그른 것 사이에서 헤아리고 가늠하는 것을 마치 국에 간을 맞추듯이 해서 입에 맞게만 하면 되니, 그렇다면 그 다른 것은 바로 같게 되는 것이며, 그 거스르는 것은 바로 순응하는 게 됩니다.
아, 임금이 안자의 말에 대해 깊이 음미하지 않아서야 되겠습니까.


역주
역주1 : 대전본에는 ‘者’로 되어 있다.
역주2 都兪 : 채침에 따르면, ‘都’는 ‘歎美하는 말[歎美之辭]’이며, ‘兪’는 ‘응낙하는 말[應許之辭]’이다. 《書集傳 堯典》
역주3 吁咈 : 채침에 따르면, ‘吁’는 ‘감탄은 하지만 그다지 옳게 여기지 않는 말[歎而未深然之辭]’이며, ‘咈’은 ‘깊이 옳게 여기지 않는 말[甚不然之之辭]’이다. 《書集傳 堯典‧皐陶謨》
역주4 衛侯……一口 : 9-6-나(按)의 ‘子思……其非’ 주석 참조.

대학연의(2) 책은 2019.10.1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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