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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2)

대학연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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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10-10-나(按)
이라하니 以臣爲賓也 伐木之詩 曰燕朋友故舊라하니 以臣爲友也
以臣爲賓하니 敬已至矣 以臣爲友하니 敬益至焉이라 故序者 謂雖天子 必須友以成이라하니 得其指矣로소이다
伐木 非獨力而成이라 故曰丁丁이라하니 以其聲之相應也 鳥非獨鳴而和 故曰嚶嚶이라하니 以其聲之相求也
伐木 微事로되 且猶相應하니 人其可無友乎 鳴鳥 微類로되 且猶相求하니 人其可無友乎
友之相須 其重 如此하니 故質之神明하여 欲其有和平而無乖戾也
原注
玩其詩 止見爲人之求友 而不見爲君之求臣하니 蓋先王 樂道忘勢하여
但知有朋友相須之義 而不見有君臣相之分故也 凡三章이니 皆言燕樂之義
二章 曰 旣有肥羜하여 以速諸父라하고 又曰 旣有肥牡하여 以速諸舅라하니
諸父者 朋友之同姓而尊者也 諸舅者 朋友之異姓而尊者也
三章 曰 籩豆有踐하니 兄弟無遠이로다하니 兄弟者 朋友之同儕者也
夫以天子之貴而尊其友하여 曰父曰舅라하고 親其友하여 曰弟曰兄이라하니
此其爲尊德樂道之至也夫인저 此其所以爲有周之盛也夫인저


原注
10-10-나(按)
[臣按] 〈鹿鳴〉 시는 “嘉賓인 신하들에게 연향을 베풀 때의 시이다.”라고 하였으니, 이는 신하를 손님으로 여긴 것이고, 〈伐木〉 시는 “붕우와 故舊에게 연향을 베풀 때의 시이다.”라고 하였으니, 이는 신하를 벗으로 여긴 것입니다.
신하를 손님으로 여겼으니 공경이 이미 지극한 것이고, 신하를 벗으로 여겼으니 공경이 더욱 지극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小序〉의 撰者가, “비록 천자라도 반드시 벗을 기다려 자신의 덕을 이룬다.”라고 하였으니, 이 시의 뜻을 안 것입니다.
벌목은 혼자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丁丁’이라고 한 것이니, 그 소리가 서로 응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새는 혼자 울어서 화답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嚶嚶’이라고 한 것이니, 그 소리가 서로를 찾기 때문입니다.
벌목은 작은 일인데도 오히려 서로 응하니, 사람으로서 벗이 없어서야 되겠습니까. 우는 새는 미물인데도 오히려 서로 찾으니, 사람으로서 벗이 없어서야 되겠습니까.
벗이 서로 필요로 하는 것은 그 중함이 이와 같으니, 그러므로 神明에게 물어서 화평함은 있고 어그러짐은 없게 하고자 한 것입니다.
原注
이 시를 翫索해보면 사람으로서 벗을 찾는다는 것만 보이고 임금으로서 신하를 찾는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는 先王이 道를 즐기고 권세는 잊어서,
벗이 서로를 필요로 하는 의리가 있다는 것만 알고 군신간에 서로 대하는 分義가 있다는 것은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伐木〉 시는 총 3章으로, 모두 연향을 베풀어 즐기는 의미를 말하였습니다.
그 2장에 이르기를, “살진 새끼 양을 장만하고 나서 諸父를 부른다.[旣有肥羜 以速諸父]”라고 하였으며, 또 “살진 숫양을 장만하고 나서 諸舅를 부른다.[旣有肥牡 以速諸舅]”라고 하였으니,
‘諸父’는 同姓인 벗으로서 尊長인 사람이고, ‘諸舅’는 異姓인 벗으로서 존장인 사람입니다.
3장에 이르기를, “籩豆가 즐비하게 놓여 있으니, 형제들이 먼 사람 할 것 없이 모두 왔다.[籩豆有踐 兄弟無遠]”라고 하였으니, ‘형제’는 동년배인 벗입니다.
무릇 천자의 존귀한 신분으로도 자신의 벗을 높여 ‘父’라고 하고 ‘舅’라고 하였으며, 자신의 벗을 친근히 하여 ‘弟’라 하고 ‘兄’이라 하였으니,
이것은 덕을 높이고 도를 즐기는 것의 지극함이 되며, 이것이 周나라가 융성하게 된 이유일 것입니다.


역주
역주1 鹿鳴……嘉賓 : 9-15-가 참조.
역주2 : 사고본에는 ‘陵’으로 되어 있다.

대학연의(2) 책은 2019.10.1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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