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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2)

대학연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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末年 頗好鬼神하시니 上書言方術者 皆得어늘 說上曰
聞明於天地之性이면 不可惑以神怪 知萬物之情이면 不可罔以非類
諸背仁義之正道하며 不遵五經之法言而盛稱奇怪鬼神하여 廣祭祀之方하여 求報無福之祠하며
及言世有人服食不終之藥者 皆姦人 惑衆하여 挾左道‧懷詐僞하여 以欺罔世主
聽其言컨대 洋洋滿耳하여 若將可遇로되 求之 盪盪如係風捕景하여 終不可得이니
是以 明王 距而不聽하시며 聖人 絶而不語하시나니 唯陛下 距絶此類하사 毋令姦人으로 有以窺朝者케하소서 善其言하시다


13-6-가
成帝가 末年에 鬼神을 매우 좋아하니 글을 올려 方術을 말하는 자가 모두 待詔의 관직을 받았는데, 谷永이 성제에게 다음과 같이 설득하였다.
“신이 들으니, 천지의 본성에 대해 밝으면 귀신과 기괴한 일로 미혹시키지 못하고 萬物의 실상에 대해 알면 다른 종류로써 속일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仁義의 正道를 등지며 五經의 法言을 따르지 않으며 기괴한 일과 鬼神을 많이 말하여 祭祀를 지내는 방소를 넓혀서 복이 없는 제사의 보답을 구하며
급기야는 세상에 선인이 있고 먹으면 죽지 않는 약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모두 간사한 사람이 뭇사람을 미혹하여 邪道를 이용하여 속일 생각을 품고서 당시의 군주를 기망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말을 들어보면 온갖 감언이설로 귀를 채워 장차 선인을 만날 수 있을 듯하지만 막상 선인을 찾을 때에는 뜬구름을 잡는 것처럼 실상이 없어 끝내 찾을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영명한 군주는 거리를 두고 듣지 않았으며 聖人은 끊어버리고 말하지 않았으니 오직 폐하께옵서는 이러한 부류를 멀리하고 끊어버려 간사한 사람이 조정의 권세를 훔칠 기회를 갖지 못하도록 하소서.” 성제가 그의 말을 옳게 여겼다.


역주
역주1 13-6-가 : 《前漢書》 卷25 〈郊祀志〉에 보인다. 다만 해당 인용문은 자구상의 생략이 있다.
역주2 成帝 : 기원전 52~기원전 7(재위 기원전 33~기원전 7). 西漢의 제11대 황제 劉驁이다. 자는 太孫으로, 元帝의 장남이다. 재위 중에 사치와 주색을 일삼고 歌姬 趙飛燕을 총애하여 황후로 삼았다. 외척 王鳳 등이 정권을 농단하여 정국이 어지러웠으며 鹽‧鐵의 전매로 이익을 독점하고 昌陵의 건설에 국고를 탕진하여 민중 봉기를 초래하였다.
역주3 待詔 : 漢代 徵士 가운데 아직 正官를 받지 못한 자는 모두 公車에서 詔命을 기다렸고 그중 특별한 경우에는 金馬門에서 조명을 기다려 고문에 대비했는데, 후에 이를 官名으로 삼았다. 唐나라에서는 翰林待詔를 두어 표문과 상소에 대한 비답을 작성하고 문장을 짓는 일을 맡았다. 후에 翰林供奉으로 개칭되었다. 明‧淸代에는 翰林院의 屬官으로 종9품 待詔를 두었다.
역주4 谷永 : ?~기원전 9. 자는 子雲으로, 西漢 長安 사람이다. 成帝 때 光祿大夫‧大司農 등을 역임하였다. 경학에 정통하였다. 여러 차례 對策을 올려 成帝가 주색에 탐닉하는 데 대해 직간하였다.
역주5 : 대전본에는 ‘仙’으로 되어 있다.

대학연의(2) 책은 2019.10.1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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