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注
11-1-나(按)
臣은 按 堯‧舜‧禹‧湯數聖相傳이 惟一中道라 中者는 何오
其命이 出於天地하여 民受之以生者也요 其理가 散於事事物物之間하여 莫不有當然一定之則하니
不可過不可不及이 是所謂中也라 聖人이 迭興하사 以此爲制治之準的하시니
曰執者는 操之以揆事也요 曰建者는 立之以範民也라 其體則極天理之正하니 是名大中이요
其用則酌時措之宜하니 是名時中이니 聖賢傳授道統이 此其首見於經者라
然必於
에 用其功然後
에 有以爲執中之本
이니 惟聖明
은 參玩焉
注+見前第五卷.하소서
原注
11-1-나(按)
[臣按] 堯임금‧舜임금‧禹王‧湯王 등 여러 성인이 서로 전수한 것이 오직 하나의 중도입니다. ‘中’이란 무엇입니까?
그 命은 天地에서 나와 사람이 이를 받아 태어나는 것이고 그 理는 모든 사물과 현상 사이에 흩어져 있어서 당연하고 고정된 법칙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없으니,
지나쳐도 안 되고 미치지 못해도 안 되는 것이 바로 이른바 ‘中’입니다. 성인이 차례로 나와서 이것을 다스림의 표준으로 삼으셨습니다.
‘執’이라고 하는 것은 中道를 잡아 일을 헤아리는 것이고, ‘建’이라고 하는 것은 中道를 세워 백성에게 모범을 삼는 것입니다. 中의 體는 올바른 天理의 正을 지극히 한 것이니 이것을 ‘大中’이라 이르고,
中의 用은 때에 따른 알맞은 조처를 헤아리는 것이니 이것을 ‘時中’이라고 합니다. 성현이 道統을 전수한 일은 여기의 사례가 경문 중에서 가장 처음으로 나온 것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위태로운 人心과 은미한 道心을 정밀하게 살피고 專一하게 지키는 것에 그 공을 들인 뒤에야 중도를 잡는 바탕을 만들 수 있으니, 聖明한 황상께서는 이를 헤아려 玩索하십시오.
注+앞의 제5권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