宗開元中
에 戶部侍郞
이 性精敏
하고 應對辯給
하더니 以治財賦
로 得幸於上
하여 始廣置諸
하여 競爲聚斂
하니
由是百官이 寖失其職하고 而上心이 益侈하니 百姓이 皆愁苦之러니
及融
이 旣敗而
이 得幸
하니 於是
에 ‧
之徒
가 競以利進
하여 百司有事權者
를 稍稍置使以領之
러라
24-8-가1
당 현종 개원唐 玄宗 開元 연간 때 호불시랑 우문융戶部侍郞 宇文融은 성품이 영민하고 응대할 때 언변이 뛰어났는데, 재정과 부세를 잘 관리한다는 이유로 현종에게 총애를 받아 처음으로 여러 사직使職을 광범위하게 두어 경쟁적으로 가렴주구를 일삼게 하였다.
이 때문에 백관들이 차츰 제 직분을 그르치고 현종의 마음이 더욱 사치에 젖으니 백성들이 모두 이를 근심하고 괴로워하였다.
우문융이 몰락한 뒤에 양신긍楊愼矜이 현종의 총애를 받았다. 이에 위견韋堅과 왕홍王鉷의 무리가 앞다투어 이익을 가지고 조정으로 진출하여, 여러 관사 가운데 권한이 있는 곳을 대상으로 차츰차츰 사직使職을 두어 그 업무를 관장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