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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2)

대학연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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又嘗著原道篇하니 略曰 凡吾所謂道德云者 合仁與義言之也 天下之公言也 老子所謂道德云者 去仁與義言之也 一人之私言也
13-15-가
한유가 또 일찍이 〈原道〉 편을 지었는데, 대략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우리 儒家가 말하는 ‘도덕’이라는 것은 仁과 義를 합하여 말한 것이니 천하의 공변된 말이고, 老子가 말한 ‘도덕’이라는 것은 인과 의를 버리고 말한 것이니 개인의 사사로운 말이다.”
又曰 古之爲民者注+士‧農‧工‧賈.러니 今之爲民者注+四民之外, 又有釋‧.이라 農之家 一而食粟之家이요
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옛날의 백성은 네 부류였는데注+士‧農‧工‧商이다. 지금의 백성은 여섯 부류이다.注+四民(사‧농‧공‧상) 이외에도 佛敎徒와 道敎徒가 있다. 농업에 종사하는 계층은 하나인데 곡식을 먹는 계층은 여섯이며,
工之家 一而用器之家이요 賈之家 一而資焉之家이니 奈之何民不窮且盜也리오
공업에 종사하는 계층은 하나인데 기물을 사용하는 계층은 여섯이며, 상업에 종사하는 계층은 하나인데 그 도움을 받는 계층은 여섯이니, 어찌 백성들이 궁핍하지 않겠으며 도적질을 하지 않겠는가.”
又曰 古之所謂正心‧誠意者 將以有爲也러니 今也 欲治其心而外하여 滅其天常하여 子焉而不父其父하며
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옛날의 이른바 ‘마음을 바르게 하는 것[正心]’과 ‘생각을 성실하게 하는 것[誠意]’은 장차 큰일을 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그 마음을 다스리고자 하면서도 천하와 국가를 도외시하고 천륜을 멸절하여 자식으로서 자신의 부모를 부모로 여기지 않으며,
臣焉而不君其君하며 民焉而不事其事하니라 又曰 孔子之作春秋也 諸侯 用夷禮則夷之하시고 夷而進於中國則中國之러시니
신하로서 자신의 임금을 임금으로 여기지 않으며, 백성으로서 자신의 일에 종사하지 않는다.” 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공자가 《春秋》를 지을 때, 제후이면서도 夷狄의 禮를 따르면 이적으로 대하였고, 이적이면서도 중국의 예를 따르면 중국으로 대하였다.
今也 擧夷狄之法하여 而加之先王之敎之上하니 幾何其不胥爲夷也리오
그런데 지금은 이적의 법을 들어 先王의 가르침 위에 두고 있으니, 어찌 서로 이적이 되지 않겠는가.”
又曰 夫所謂先王之敎者 何也 博愛之謂仁이요 行而宜之之謂義 由是而之焉之謂道 足乎己無待於外之謂德이니
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이른바 ‘선왕의 가르침’은 무엇인가? 널리 사랑하는 것을 ‘仁’이라고 하고, 행하여 마땅하게 하는 것을 ‘義’라고 하며, 이 인과 의를 따라서 가는 것을 ‘道’라고 하고, 자기에게 충족하여 외물에 기댈 필요가 없는 것을 ‘德’이라고 한다.
其文 詩‧書‧易‧春秋 其法 禮‧樂‧刑‧政이요 其民 士‧農‧工‧賈 其位 君臣‧父子‧師友‧賓主‧昆弟‧夫婦
그 글은 《詩經》‧《書經》‧《周易》‧《春秋》이며, 그 법은 禮‧樂‧刑‧政이며, 그 백성은 사‧농‧공‧상이며, 그 인간관계는 君臣‧父子‧師友‧賓主‧兄弟‧夫婦이며,
其服 絲麻 其居 宮室이요 其食 粟米‧‧魚肉이니 其爲道 易明而爲敎 易行也
그 옷은 명주나 삼으로 만든 것이며, 그 주거 공간은 宮室이며, 그 음식은 穀食‧果菜‧魚肉이니, 그 도는 알기 쉽고 그 가르침은 행하기 쉽다.
是故以之爲己則順而祥하고 以之爲人則愛而公하고 以之爲心則和而平하고 以之爲天下國家 無所處而不當하니
이 때문에 이러한 것으로 자신을 다스리면 順하면서도 상서롭고, 이러한 것으로 남을 다스리면 사랑하면서도 공변되며, 이러한 것으로 마음을 다스리면 조화로우면서도 고르게 되고, 이러한 것으로 천하와 국가를 다스리면 어떠한 상황에 처하든 합당하지 않은 바가 없을 것이다.
是故生則得其情하고 死則盡其常하여 郊焉而天神하며 廟焉而人鬼 하나니
이 때문에 살아서는 그 實情에 맞고 죽어서는 그 常道를 다하여 郊祭를 지내면 天神이 강림하며 廟에서 제사를 지내면 귀신이 흠향하는 것이다.
曰 斯 何道也 曰 斯吾所謂道也 非向所謂老與佛之道也
그렇다면 이 道는 무슨 도인가? 이것은 ‘우리 유가가 말하는 도’이지, 앞에서 말한 老子와 佛氏의 도가 아니다.
堯以傳之舜하시고 舜以是傳之禹하시고 禹以是傳之湯하시고 湯以是傳之文‧武‧周公하시고
堯임금이 이를 舜임금에게 전수하고, 순임금은 이를 禹王에게 전수하고, 우왕은 湯王에게 전수하고, 탕왕은 이를 文王‧武王‧周公에게 전수하고,
文‧武‧周公 傳之孔子하시고 孔子 傳之하시니 軻之死 不得其傳焉하니 荀與揚也 擇焉而不精하며 語焉而不詳하니라
문왕‧무왕‧주공은 孔子에게 전수하고, 공자는 孟軻에게 전수하니, 맹가가 죽자 그 전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荀況(荀子)과 揚雄은 유학의 道를 선택하기는 하였으나 정밀하지 않았으며, 설명은 하였으나 상세하지 않았다.”
역주
역주1 13-15-가 : 韓愈의 〈原道〉에 보이는데, 정확한 창작 시기는 미상이다. 이 글은 〈原性〉‧〈原毁〉‧〈原人〉‧〈原鬼〉와 함께 ‘五原’으로 일컬어지는데, 대개는 儒學思想을 闡揚하는 내용이다. 인용된 〈원도〉 본문에서는 일부 字句들이 간간이 생략되었다.
역주2 : 509본에는 ‘者’로 되어 있으나, 오자이다.
역주3 天下國家 : 대전본에는 ‘國家天下者’로 되어 있다.
역주4 : 사고본에는 없다.
역주5 蔬果 : 대전본‧사고본에는 ‘果蔬’로 되어 있다.
역주6 : 대전본‧사고본에는 ‘享’으로 되어 있다.
역주7 : 사고본에는 이 뒤에 ‘也’가 있다.
역주8 : 진덕수는 ‘以是傳之’의 ‘是’를 요임금에서 맹자에 이르기까지 유가에서 천명되었던 ‘中’, ‘仁’, ‘忠恕’, ‘中’‧‘誠’, ‘仁義’ 등으로 보았는데, 淸나라 茅星來의 《近思錄集注》에서는 ‘是’가 ‘仁義’와 ‘禮樂刑政’을 가리킨 것이라고 하였다. 《近思錄集注 卷14》
역주9 孟軻 : 여기에서 맹자의 이름인 軻를 직접 부른 것은 당나라 때 맹자의 위상과 관련이 있다. 당나라 초기에는 맹자가 孔廟에 배향되지도 못했고 伯이나 侯로 봉작되지도 않았으며, 學官에 과목으로 채택되지도 않았다. 중기까지도 그 지위는 순자보다 못했는데, 中唐에서 晩唐 때에 이르러 한유를 비롯하여 楊綰(관)‧皮日休 등이 맹자를 推尊하였다. 《周淑萍, 兩宋孟學硏究, 北京:人民出版社, 2007, 41~42쪽》

대학연의(2) 책은 2019.10.1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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