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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2)

대학연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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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朱熹 曰 聖人之心 渾然一理而泛應曲當하여 用各不同하니 曾子 於其用處 蓋已隨事精察而力行之 但未知其體之一러니
夫子 知其하여 將有所得이라 是以呼而告之하시니 曾子 果能默契其指하사 卽應之速而無疑也하시니라
原注
又曰 盡己之謂忠이요 推己 夫子之一理 渾然而泛應曲當 譬則天地之至誠無息而萬物 各得其所也
自此之外 固無餘法而亦無待於推矣 曾子 有見乎此而難言之하여 姑借學者 盡己推己之目하여 以著明之하시니 欲人之易曉也
蓋至誠無息者 道之體也 萬殊之所以一本也 萬物 各得其所者 道之用也 一本之所以萬殊也
以此觀之則一以貫之之實 可見矣로다 或曰 中心 爲忠이요 如心 爲恕라하니 於義 亦通하다


原注
11-4-나1(朱)
朱熹가 말하였다. “聖人의 마음은 渾然히 한 이치여서 널리 응하면서도 하나하나 모두 합당하여서 작용이 저마다 달랐으니 曾子가 그 작용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이미 일에 따라 정밀히 살피고 힘써 행하였으며 단지 그 體가 하나인지 미처 알지 못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孔夫子가 그의 참된 마음이 쌓이고 노력한 지 오래되어 장차 터득하는 것이 있을 것임을 알았다. 이 때문에 불러서 일러주자, 曾子가 과연 그 뜻을 묵묵히 이해하고서 곧바로 대답을 빨리하여 의혹이 없었다.”
原注
또 말하였다. “자기 마음을 다하는 것을 ‘忠’이라 하고, 자신의 마음을 미루는 것을 ‘恕’라고 한다. 孔夫子가 말한 한 이치가 渾然하여 널리 응하며 하나하나 모두 합당한 것을 비유하자면 天地가 지극히 성실하고 쉼이 없어서 萬物이 각각 제자리를 얻는 것과 같다.
이외에는 본래 다른 방법이 없고 또한 미루어나갈 필요도 없다. 曾子가 이를 깨닫기는 하였으나 그것을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웠기에 우선 배우는 자들의 ‘자기 마음을 다하는 것[盡己]’과 ‘자기 마음을 미루는 것[推己]’ 두 조목을 차용하여 밝혔으니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깨우치게 하고자 한 것이다.
대개 ‘지극히 성실하고 쉼이 없는 것[至誠無息]’은 道의 본체이니 만 가지 사물이 근본은 하나인 이유이고, ‘만 가지 다른 것들이 각각 제자리를 얻는 것[萬物各得其所]’은 道의 작용이니 하나의 근본이 만 가지 것으로 달라지는 이유이다.
이를 가지고 보면 ‘하나의 이치로써 만 가지 사물을 꿰뚫는다[一以貫之]’는 것의 실제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이는 ‘마음에 맞게 하는 것이 忠이고 내 마음과 같게 하는 것이 恕이다’라고 하는데, 의미상 역시 통한다.”


역주
역주1 11-4-나1(朱) : 《論語集註》 〈里仁〉 제15장의 朱熹 註에 보인다.
역주2 : 사고본에는 ‘耳’로 되어 있다.
역주3 眞積力久 : 《荀子》 〈勸學篇〉에 “배움은 어디에서 시작하여 어디에서 끝나는가? 배움의 순서는 經을 외는 것에서 시작하고 《禮》를 읽는 것에서 끝마친다. 배움의 의의는 士가 되는 것에서 시작하여 聖人이 되는 것에서 끝마친다. 참된 마음이 쌓이고 노력이 오래 들어가면 성인의 경지에 들어가게 되니, 배움은 죽음에 이른 뒤에야 그치는 것이다.[學惡乎始 惡乎終 曰 其數則始乎誦經 終乎讀禮 其義則始乎爲士 終乎爲聖人 眞積力久則入 學至乎沒而後止也]”라고 하였다.
역주4 之謂 : 대전본에는 ‘謂之’로 되어 있다.

대학연의(2) 책은 2019.10.1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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