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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1)

대학연의(1)

범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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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6-10-나(按)
按 朱熹之說 以爲生事‧葬‧祭 事親之始終 具矣
卽理之節文也
原注
及時將祭 君子하여 防其邪物하며 訖其嗜欲하며 耳不聽樂하며
心不苟慮하여 必依於道하며 手足不苟動하여 必依於禮하여
七日以定之하고三日以齊之하나니
精明之至 然後 可以交神明이니
祭之禮也
原注
自天子而至於庶人 其物之隆殺 不同이나 然禮之所得爲者則不容一毫之不盡也니라
故孝經 曰 君子之事親也 居則致其敬하고 養則致其樂하고 病則致其憂하고 喪則致其哀하고 祭則致其嚴이니
五者之名 不同而禮所當爲則一이라
論語‧孝經 皆聖人親筆이니 凡爲人子者 少違斯言이면 其可立於天地間乎
故合而著之하노이다


原注
6-10-나(按)
【臣按】 朱熹는 이 구절에 대한 해설에서 “부모가 살아 계실 때 섬기는 것과 돌아가시면 장례를 치르고 제사를 지내는 것에서 부모를 섬기는 처음과 끝이 다 갖추어졌다고 할 수 있다.
禮는 바로 天理를 절차와 형식으로 만든 것이다.
인간이 부모를 섬김에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예로 일관하고 구차하게 하지 않으면 부모에 대한 존중이 지극하다 할 것이다.”라고 하였는데, 신은 일찍이 그의 해설을 부연하여 다음과 같이 생각했습니다.
“날이 저물면 이부자리를 펴드리고 새벽에는 안부를 살피며, 겨울에는 따뜻하게 해드리고 여름에는 시원하게 해드리며, 나갈 적에는 아뢰고 돌아와서는 얼굴을 뵙도록 하며, 부모가 계신 곳에 이르면 기운을 가라앉히고 목소리를 부드럽게 하여 옷이 따뜻한지 추운지 여쭈어보고, 병들어 아프거나 피부병으로 가려울 때에는 공손히 주물러드리고 긁어드리며, 부모가 나가거나 들어오시면 앞서기도 하고 뒤서기도 하면서 공손히 부축해드리며, 음식은 드시고 싶은 것을 여쭈어 공손히 올리며, 명을 내리시면 빨리 응대하고 공손히 대답하며, 부모가 계신 곳에 나아가고 물러나며 몸을 돌릴 때에는 신중히 하고 엄숙하게 하며, 부모가 계신 곳으로 오르내리거나 드나들 때에는 몸을 숙이기도 하고 젖히기도 하며, 부모 앞에서는 감히 구역질하고 트림하며 재채기하고 기침하며 하품하고 기지개를 켜며 한 발로 비딱하게 서거나 기대어 서며 곁눈질하여 보는 짓 등을 하지 않으며, 감히 침을 뱉거나 코를 풀지 않는 것, 이것은 모두 부모가 살아 계실 때 섬기는 예이다.
原注
사람이 죽고 3일 만에 殯을 하는데, 무릇 시신에 직접 닿는 것들을 반드시 정성스럽고 성실하게 마련하여 넣으며, 3개월 만에 장례를 치를 때 棺에 附葬하는 것들을 반드시 정성스럽고 성실하게 마련하여 넣는다.
이것은 부모가 돌아가셨을 때 장사 지내는 예이다.
때가 되어 제사를 지내려고 할 때 군자는 재계를 하여 부정한 일을 하지 않고 嗜慾을 끊으며 귀로는 음악을 듣지 않는다.
마음으로는 구차한 생각을 하지 않고 반드시 도리에 따라 생각하며, 손발을 구차하게 움직이지 않고 반드시 예에 따라 행동한다.
그리하여 7일 동안 散齋를 하여 마음을 안정시키고 3일 동안 致齋를 하여 마음을 전일하게 한다.
‘齋[재계]’는 심신을 가장 정결하고 청명한 상태로 만드는 것이니, 그런 뒤에 신령과 통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부모에게 제사 지내는 예이다.”
原注
天子에서부터 庶人에 이르기까지 신분에 따라 그 물건을 풍성하게 하느냐 간소하게 하느냐의 차이는 있지만 禮에 있어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털끝만큼이라도 미진한 점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孝經》에 “군자는 부모를 섬김에 있어 거처할 때에는 공경을 다하고 봉양할 때에는 즐거움을 다하며, 병환에는 근심을 다하고 초상에는 슬픔을 다하며, 제사에는 엄숙함을 다한다.
이 다섯 가지가 갖추어진 뒤라야 부모를 제대로 섬긴 것이다.”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이 다섯 가지가 이름은 같지 않지만 예에 있어 당연히 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합니다.
《論語》와 《孝經》은 모두 聖人이 직접 쓴 글이니 자식 된 자가 조금이라도 이 말씀을 어긴다면 어찌 천지간에 서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합하여 기록한 것입니다.


역주
역주1 生事……至矣 : 《論語》 〈爲政〉 제5장에 대한 朱熹의 注에 보인다.
역주2 昏定……反面 : 《禮記》 〈曲禮 上〉에 보인다.
역주3 下氣……唾洟 : 《禮記》 〈內則〉에 보인다.
역주4 升降……揖遊 : 明나라 사람 陳選의 《小學集註》에서는 이 구절을 설명하여 “나아가 앞으로 갈 때에는 몸을 약간 숙여 揖하는 것과 같이 하고 물러나와 뒤로 갈 때에는 몸을 약간 우러러 젖히듯이 한다는 뜻이다.[進而前 其身 略俯如揖 退而後 其身 微仰而揚]”라고 하였다.
역주5 : 대전본‧사고본에는 ‘遜’으로 되어 있다.
역주6 喪三……必信 : 《禮記》 〈檀弓 上〉에 보인다.
역주7 喪三……禮也 : 《예기》 〈王制〉에 “大夫와 士庶人은 3일 만에 殯을 하고 3개월 만에 장례를 치른다.[大夫士庶人 三日而殯 三月而葬]”라는 내용에 근거한 것이다.
역주8 三月……必信 : 사고본에는 없다.
역주9 : 사고본에는 ‘齋’로 되어 있다.
역주10 : 사고본에는 ‘齋’로 되어 있다.
역주11 及時……神明 : 《예기》 〈祭統〉에 보인다.
역주12 : 사고본에는 ‘齋’로 되어 있다.
역주13 : 사고본에는 ‘齋’로 되어 있다.
역주14 君子……事親 : 《孝經》 〈紀孝行章〉에 보인다. 《小學》 〈明倫〉에도 보이는데, 두 책에는 모두 ‘君子’가 ‘孝子’로 되어 있다.

대학연의(1) 책은 2019.06.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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