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顯宗也.가 聞西域有神
하니 이라 因遣使之天竺
하여 求其道
하여 得其書及
以來
하니
其書가 大抵以虛無爲宗하고 貴慈悲不殺하여 以爲人死에 精神이 不滅하여 隨復受形호대
生時所行善惡이 皆有報應이라 故所貴는 修鍊精神하여 以至爲佛이라하여
善爲宏闊勝大之言하여 以勸誘愚俗하고 精於其道者를 號曰沙門이라하니
於是에 中國이 始傳其術하여 圖其形像而王公貴人에 獨楚王英이 最先好之하더라
13-8-가
당초에 漢 明帝는
注+‘明帝’는 顯宗이다. 西域에 神이 있는데 그 이름이 부처[佛]라는 말을 들었다. 이로 말미암아 사신을 보내 天竺에 가서 그 道를 구하여 그 서적을 얻어 沙門과 함께 오니,
그 글의 내용은 대체로 虛無를 宗旨로 삼고 자비와 살생하지 않는 것을 귀하게 여겼다. 사람이 죽었을 때에 정신은 사멸하지 않아 따라서 다시 형체를 받아 태어나는데,
살아 있을 때 행한 善惡이 모두 보응이 있기 때문에 귀하게 여기는 것은 정신을 수련하여 부처가 되는 데 이르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몹시 넓고 큰 말을 잘하여 어리석은 세속을 꾀었으며 佛道에 정통한 사람을 沙門이라고 불렀다.
이에 中國에 처음으로 佛氏의 법술이 전해져서 부처의 형상을 그렸는데, 王公과 貴人 중에 유독 楚王 劉英이 가장 먼저 이를 좋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