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大學衍義(5)

대학연의(5)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대학연의(5)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原注

先儒蘇軾 曰 高宗之日 野雉 鳴於鼎耳하니 此爲神告以宗廟祭祀之失 審矣 故祖己 謂當先格王心之非라하니
蓋武丁 不專修人事하고 數祭以媚神而祭又豐於親廟하여 敬父薄祖하니 失之大者 故祖己 先格而正之하니
夫天之監人 有常理而降年 有永有不永者 非天 夭人이라 人或中道自絶於天也
人有不順德不服罪者 未即誅絶而以孽祥으로 爲符信하여 以正其德이어시늘 乃曰 是孽祥 其如我何리오하면 則天必誅絶之矣시나니
今王 專主於敬民而已 數祭無益이라 夫先王 莫非天嗣者시니 常祀而豐于昵 其可乎
或者 謂天災 不可以象類求라하니 夫書曰 越有 足矣而又記其鳴於耳하니 非以耳爲祥乎
人君 於天下 無所畏 惟天 可以儆之 今曰 天災 不可以象類求 自視無過則已矣라하면 爲國之害 莫大於此하니라


原注
선유先儒 소식蘇軾이 말하였다. “고종高宗융제肜祭를 지내는 날에 들꿩이 의 귀에서 울었으니 이는 신이 종묘宗廟 제사의 잘못을 일러준 것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조기祖己가 ‘먼저 왕의 마음의 그릇된 점을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한 것이다.
아마도 무정武丁이 온 마음을 다하여 사람이 할 일을 다스리지 않고 자주 제사를 지내 신에게 아첨하였고 제사는 또 어버이의 에 후하게 하여 아버지를 공경하고 할아버지를 소홀히 하였던 듯하니 이것은 잘못 가운데 큰 것이다. 그러므로 조기가 먼저 바로잡아 바르게 한 것이다.
저 하늘이 사람을 굽어보는 것이 떳떳한 이치가 있어서 연수年數를 내리는 것이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한 것은, 하늘이 사람을 일찍 죽게 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더러 중간에 스스로 천명天命을 끊는 것이다.
덕을 따르지 않고 죄를 승복하지 않는 것이 있는 사람을 하늘이 즉시 주살하여 끊지 않고 재앙과 상서祥瑞부신符信을 삼아 그 덕을 바루게 하였는데, 사람이 마침내 말하기를 ‘이 재앙과 상서가 나를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한다면 하늘이 반드시 주살하여 끊어버릴 것이다.
지금 왕은 오로지 백성을 공경하는 것을 위주로 행할 뿐이지 자주 제사 지내는 것은 보탬이 없다. 저 선왕先王이 하늘의 후사가 아닌 사람이 없으니 고정적으로 제사 지내는데 어버이의 에 후하게 지내서야 되겠는가.
어떤 이는 이르기를 ‘하늘의 재변에 대해 현상을 가지고 유추하여 찾아서는 안 된다.’라고 하였다. 저 《서경書經》에 이르기를 ‘꿩이 우는 이변이 있었다.’라고 하는 것이 충분한데도 다시 그 꿩이 의 귀에서 울었다고 기재하였으니 의 귀를 가지고 징조로 삼은 것이 아니겠는가.
임금은 천하에 대해 두려워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오직 하늘만이 임금을 경계시킬 수 있으니, 지금 ‘하늘의 재변에 대해 현상을 가지고 유추하여 찾아서는 안 된다. 내가 스스로 살펴봐서 과실이 없으면 그만이다.’라고 한다면 나라에 해를 끼치는 것이 이보다 큰 것이 없는 것이다.”


역주
역주1 : 蘇軾의 《書傳》 〈商書 高宗肜日〉에 보인다.
역주2 : 대전본에는 ‘彤(동)’으로 되어 있으나, 오자이다.
역주3 肜祭 : 殷나라의 제사 이름으로, 《尙書注疏》 〈商書 高宗肜日〉의 孔安國 傳에 따르면, 제사 지낸 다음날에 다시 제사 지내는 것으로 夏나라는 ‘復胙’라고 하고, 은나라에서는 ‘肜’이라고 하고, 周나라에서는 ‘繹’이라고 하였다. 孔穎達의 疏에는 孫炎의 설을 인용하여 ‘肜’은 서로 이어져 끊어지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하였다. 《尙書注疏 商書 高宗肜日 孔安國傳․孔穎達疏》
역주4 : 대전본․사고본에는 ‘鳴’으로 되어 있다.

대학연의(5)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