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大學衍義(1)

대학연의(1)

범례 |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대학연의(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原注
4-9-나(按)
按 人君之學 不過修己治人而已
元帝 於此二者 未嘗致意而所好者 筆札‧音律之事
縱使極其精妙 不過胥之小能이요 工瞽之末 是豈人君之大道哉리오
今帝之所好者 吹洞簫‧自度曲이니 正所謂鄭聲也
先儒 謂 其音 悲哀하고 能令人意思 하여 怠惰驕淫 皆從此出이라하니
元帝之資 本非剛明者 又重之以此好則其志氣頹靡 日以益甚이니
安有振迅興起之理리오
宜其牽制文義‧優游不斷하여 卒基漢之禍也니이다


原注
4-9-나(按)
【臣按】 임금의 학문은 자신을 수양하고 남을 다스리는 데 지나지 않습니다.
元帝는 이 두 가지에 대해 온 마음을 기울인 적이 없고, 좋아하는 것이라고는 글씨와 음률에 대한 일이었습니다.
비록 그 정묘함을 극진히 하였다지만 胥吏들의 잗단 기능이요 樂工의 말단 기예였을 뿐이니, 이것이 어찌 임금의 大道이겠습니까.
옛날에 顏淵이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질문하자, 孔夫子는 鄭나라의 음악을 배척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지금 원제가 좋아한 것이 퉁소를 불고 직접 작곡하는 것이었으니, 바로 이른바 ‘정나라의 음악’이라는 것입니다.
先儒가 말하기를 “그 소리가 구슬프고 사람의 생각으로 하여금 헤어나지 못하게 하여 태만함‧게으름‧교만함‧음란함이 모두 여기에서 나온다.”라고 하였습니다.
원제는 자질이 본래 굳세고 명철한 사람이 아닌데 또 이러한 기호까지 가지고 있었으니, 그 의지와 기개가 쇠퇴해지는 것이 날로 더욱 심해지게 된 것입니다.
어찌 진작하고 흥기할 리가 있었겠습니까.
원제가 文辭에 이끌려서 우유부단하여 마침내 漢나라 왕실이 망하는 禍의 바탕이 된 것도 당연합니다.


역주
역주1 : 대전본‧사고본에는 ‘吏’로 되어 있다.
역주2 : 대전본에는 ‘技’로 되어 있다.
역주3 顏淵……語之 : 관련된 내용이 《論語》 〈衛靈公〉 제10장에 보인다.
역주4 : 대전본‧사고본에는 ‘流’로 되어 있다.
역주5 : 대전본에는 ‘家’로 되어 있다.

대학연의(1) 책은 2019.06.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