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注
13-14-나(按)
[臣按] 후대의 임금 중에 부처를 섬겼던 이들은 대체로 복과 이익을 받기를 바라니, 이른바 이익을 추구하는 마음을 가지고 섬긴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유의 간언에서, 옛날 역대 성왕 시절에는 부처가 없었어도 장수를 누렸고 후대의 임금은 부처를 섬겼어도 단명하였다는 사실을 낱낱이 개진하였으니, 매우 절실하고 분명하다고 할 수 있는데도 헌종이 이를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이 당시에 헌종은 이미 金丹을 복용하고 또 부처의 뼈를 영접해서, 신선이 되기를 구하고 부처에게 아첨하여 두 가지가 병행되었습니다. 그런데 1년도 안 되어 그 결과가 이와 같았으니, 복을 받는다는 것이 과연 어디 있단 말입니까.
신이 이 때문에 함께 수록하여 임금으로서 신선이나 부처에 빠지는 자에 대한 경계로 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