昔者
에 明王
이 事父孝
라 故事天
이 明
하고 事母孝
라 故事地
가 察
注+察, 著也.하고 長幼
가 順
이라 故上下
가 治
하니
故雖天子나 必有尊也니 言有父也요 必有先也니 言有兄也라
孝弟之至가 通於神明하며 光于四海하여 無所不通이니라
“옛날에
성명聖明한 왕은 아버지를 섬김이 효성스러웠기 때문에 하늘을 섬기는 이치가 밝게 드러났고, 어머니를 섬김이 효성스러웠기 때문에 땅을 섬기는 이치가 환히 드러났으며
注+‘찰察’은 ‘드러나다’라는 뜻이다.,
장유長幼의 질서에 따랐기 때문에 위아래가 다스려진 것이다.
하늘과 땅이 밝고 환하면 신명이 드러나게 된다
注+‘창彰’ 또한 ‘밝다’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천자라 할지라도 반드시 존숭하는 이가 있으니 아버지가 계신 것을 이르며, 반드시 우선시 하는 이가 있으니 형이 있음을 이른다.
종묘에 공경을 지극히 하는 것은 부모를 잊지 않는 것이며, 자신을 수양하고 행실을 삼가는 것은 선조를 욕되게 할까 두려워해서이다.
종묘에 공경을 지극히 하면 귀신이 현현顯現하게 된다.
효와 공경을 지극히 하면 신명과 통하고 사해에 빛나서 통하지 않는 바가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