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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1)

대학연의(1)

범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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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3-4-나(按)
按 文帝之問賈誼 及於鬼神之本하시니 鬼神者
陰陽造化之謂也
帝之問 及此하시니 其有意窮理之學乎인저
具道所以然之故어늘 爲之前席하시니 其必深有感於心矣
惜史氏之不載也할셔
原注
然鬼神之事 至難言也
在孔門이면하며 하고 其它門人高弟 大抵問仁‧問孝‧問政而已
蓋幽明 二致而其理 一原이라
하고 이니 誼之對 亦嘗及此否耶
厥後 이어늘 帝爲之하시니 是未嘗知鬼神之情狀也
帝有窮理之心而誼無造理之學이라
故君德成就 終有於古하니 吁可惜哉로소이다


原注
3-4-나(按)
【臣按】 文帝가 賈誼에게 질문을 하면서 귀신의 본질에 대해 묻는 데까지 이르렀으니, ‘귀신’이란 무엇이겠습니까?
陰陽의 조화를 말합니다.
문제의 질문이 여기에까지 미쳤으니, 문제는 이치를 궁구하는 학문에 뜻을 두었다고 할 것입니다.
가의가 그 근원적 원리를 자세히 말하자 문제가 이 때문에 가의 앞으로 다가앉았으니, 필시 마음에 깊이 느끼는 바가 있어서였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 사관이 기록하지 않은 점이 아쉽습니다.
原注
그러나 鬼神의 일은 지극히 말하기 어렵습니다.
孔子의 문하에서는 오직 季路(子路)가 귀신을 섬기는 일에 대해 묻고 宰我가 귀신에 대해 물었으며, 그 밖의 門人과 高弟들은 대체로 仁에 대해 묻고 孝에 대해 묻고 정치에 대해 물었을 뿐입니다.
幽와 明은 다르지만 그 이치는 한 근원에서 나온 것입니다.
仁義를 알면 陰陽을 알 수 있고 본성을 다할 수 있으면 天命에 이를 수 있으니, 賈誼의 대답이 또한 여기에까지 미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 뒤에 新垣平이 속임수를 써서 벼슬길에 나왔는데 文帝가 그에게 미혹되었으니, 이는 귀신의 情狀을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문제는 이치를 궁구하는 마음이 있었으나 가의는 이치에 나아간 학문이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君德의 성취가 끝내 옛 聖王들에게 부끄러움이 있었으니, 아, 아쉽습니다.


역주
역주1 季路問事鬼 : 《論語》 〈先進〉에 季路가 귀신을 섬기는 것에 대해 묻자, “사람을 제대로 섬기지 못하면 어찌 귀신을 제대로 섬기겠느냐.[未能事人 焉能事鬼]”라고 대답한 공자의 말이 보인다.
역주2 宰我問鬼神 : 宰我의 귀신에 대한 질문에, 《禮記》 〈祭義〉에는 “氣는 神이 성한 것이고 魄은 鬼가 성한 것이다. 鬼와 神을 합쳐 제사 지내는 것이 聖人의 가르침[敎]의 지극함이다.[氣也者 神之盛也 魄也者 鬼之盛也 合鬼與神 敎之至也]”라는 공자의 대답이, 《孔子家語》 卷4 〈哀公問政〉에는 “사람이 태어날 때에는 氣가 있고 魄도 있으니 氣는 神이 성한 것이다. 모든 살아 있는 것은 반드시 죽기 마련이며 죽으면 반드시 흙으로 돌아가니, 이를 일러 鬼라고 한다. 魂과 氣는 하늘로 돌아가는데 이를 神이라 한다.[人生有氣有魄 氣者神之盛也 衆生必死 死必歸土 此謂鬼 魂氣歸天 此謂神]”라는 孔子의 대답이 보인다.
역주3 知仁義則知陰陽 : 이와 관련하여 《朱子語類》에 “仁義는 陰陽과 같아서 단지 하나의 氣일 뿐이다. 陽은 한창 자라는 氣이며 陰은 한창 사그라져가는 氣이다.[仁義如陰陽 只是一氣 陽是正長底氣 陰是方消底氣]”라는 내용이 보이는데, 眞德秀는 이에 덧붙여 “仁은 한창 생겨나는 義이며 義는 거두어들이는 仁이다.[仁便是方生底義 義便是收回底仁]”라고 하였다. 《朱子語類 卷6 性理3 仁義禮智等名義》 《西山讀書記 卷9 仁義》
역주4 能盡性則能至命 : 이와 관련하여 《周易》 〈說卦傳〉 제1장에 “이치를 궁구하고 性을 다하여 命에 이른다.[窮理盡性 以至於命]”라는 내용이 보이는데, 이에 대해 朱熹는 “천하의 이치를 궁구하고 사람과 사물의 본성을 다하여 天道에 합한다.[窮天下之理 盡人物之性 而合於天道]”라고 풀이하였다.
역주5 新垣平以詭詐進 : 新垣平은 漢 文帝 때 사람이다. 雲氣를 보고 吉凶을 점치는 기술로 문제에게 등용되어 벼슬이 上大夫에 이르렀으나 나중에 그의 말이 모두 거짓임이 드러나 멸족되었다. 그는 은밀히 사람을 시켜 ‘人主延壽’라고 새긴 玉杯를 문제에게 바치도록 조작하기도 하고, 汾陰에 金寶氣가 나타나고 있으므로 泗水에서 周鼎이 나올 것이라고 거짓말을 하기도 하는 등 문제를 미혹하는 짓을 많이 저질렀다. 《漢書 卷25 郊祀志》
역주6 : 대전본에는 ‘感’으로 되어 있다.
역주7 媿 : 대전본에는 ‘愧’로 되어 있다.

대학연의(1) 책은 2019.06.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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