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
과 僕射
注+二人皆宦者. 中書令‧僕射, 在漢皆宦官之職.이 自宣帝時
로 久典樞機
注+樞謂戶之轉者, 機謂弩之牙, 皆物之要處, 故以喩事之機要焉.하여 明習文法
이러니
가 卽位
에 多疾
하사 以顯
이 久典事
하고 中人
이 無外黨
이요 精專可信任
이라하사 遂委以政
하여 事無小大
히 因顯白決
하니
貴幸이 傾朝하여 百僚가 皆敬事顯하더라 顯이 爲人巧慧習事하고 能探得人主微指하고
內深賊
하여 持詭辯以中傷人
注+詭辯, 姦詭不正之辯.하여 忤恨睚眦
注+忤恨, 違忤而怨恨. 睚眦, 怒目相視貌, 怨之小者也.에 輒被以危
注+被, 加也.하더라
18-7-가
한漢나라
중서령 홍공中書令 弘恭과
중서복야 석현中書僕射 石顯은
注+홍공弘恭과 석현石顯 두 사람은 모두 환관이다. 중서령中書令과 복야僕射는 모두 한漢나라 때 환관의 관직이다. 선제宣帝 때부터 오랫동안
정사政事의
기무機務를 맡아
注+‘추樞’는 여닫이문이 돌아가도록 하는 지도리이고, ‘기機’는 쇠뇌의 발사 장치이니, 모두 물건의 중요한 곳이다. 그러므로 이것을 가지고 정사의 기무機務를 비유하였다. 법조문에 밝고 숙달하였다.
원제元帝가 즉위하여 질병이 많자, 석현이 오랫동안 일을 맡았고 환관은 처족妻族이나 외척도 없으며 정순精純하고 전일하니 믿고 맡길 만하다고 하여 마침내 정사를 맡겨 크고 작은 일 할 것 없이 석현의 상주上奏를 통해 결정하였다.
이에 석현의 존귀함과 원제의 총애가 온 조정에 으뜸이 되어 백관이 모두 석현을 공경히 섬겼다. 석현이란 자는 영악하고 일에 능숙하였으며 능히 군주의 의중을 살펴 알았다.
또한 속마음이 음험하고 악독하여 궤변으로 사람들을 해쳐서
注+‘궤변詭辯’은 ‘간사하게 속이는 부정한 언변’이라는 뜻이다. 자신을 거역하거나 거슬려서 원한을 산 사람들에게
注+‘오한忤恨’은 자신을 거역하는 것에 원한을 갖는 것이다. ‘애자睚眦’는 성난 눈으로 보는 모습이니, ‘작은 원망’이라는 뜻이다. 번번이 가혹한 법을 적용하였다.
注+‘피被’는 ‘가하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