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注
11-4-나4(按)
[臣按] ‘一以貫之’의 뜻을 朱熹가 더할 나위 없이 다 설명하였습니다. 이것이 어찌 배우는 자들만 알아야 하는 것이겠습니까.
저 하늘이 만물을 하나하나 사물마다 깎고 새겨 만든 것은 아닙니다. 오직 하늘의 명이 심원하여 그치지 않아서 크고 작은 만물이 저마다 性命을 바르게 하는 것입니다.
임금은 한 몸으로 천하의 일을 처리하니, 만일 도의 큰 근원을 알지 못하고 일에 따라 사물에 따라 처리하고자 한다면 각각 그 이치에 알맞게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忠’과 ‘恕’는 임금이 만사를 처리하는 근본이니, 聖明한 황상께서 군상의 지위에 계시면서 진실로 先儒의 말에 나아가 그 뜻을 깊이 궁구하여 힘써 행하신다면
한 마음[一心]이 萬物을 主宰할 수 있으며 한 이치[一理]가 만 가지 일을 꿰뚫을 수 있어서 聖門의 功效가 우리 시대에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