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大學衍義(2)

대학연의(2)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대학연의(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原注
9-6-나(按)
按 大禹 言君臣之道 蔽之以克艱之一言하시니 可謂至矣
蓋以爲艱則存敬畏之心이요 以爲易則啓驕逸之志 治亂安危之所自分也
孔子告定公之言 其與大禹 若出一揆하시니 萬世君臣之藥石也 言不可以若是其幾者 謂未可若是必期其效也
然知爲君之難則邦必興이요 唯予言而莫敢違則邦必喪이니 是又必然而可期者也
卿大夫 出言自以爲是而士庶人 莫敢議其非라하시니 所謂唯言而莫予違也 苟如是 未有不亡者 嗚呼 可不戒歟잇가


原注
9-6-나(按)
[臣按] 大禹가 君臣의 도리를 말함에 ‘능히 어렵게 여기다’라는 한마디 말로 개괄하였으니, 지극하다 할 수 있습니다.
어렵게 여기면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간직하는 것이요 쉽게 여기면 교만하고 안일한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니, 이는 치란과 안위가 판가름 나는 이유입니다.
공자가 정공에게 일러준 말이 대우가 했던 말과 똑같은 생각에서 나온 듯하였으니, 萬世 君臣의 藥石입니다. ‘말로는 이와 같이 된다고 기필할 수 없다’라는 것은 그 효과를 이와 같이 기필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임금 노릇이 어려운 줄 안다면 나라를 반드시 흥하게 할 것이요, 오로지 자기 말대로 하여 거역하는 자가 없다면 나라를 반드시 잃게 될 것이니, 이는 또 반드시 그렇게 된다고 기약할 수 있는 것입니다.
子思가 衛나라 임금에게 말하기를, “임금의 國事는 앞으로 날마다 잘못될 것입니다. 임금이 발언하면서 스스로는 옳다고 여기는데도 卿大夫 가운데 감히 그 잘못을 바로잡는 자가 없고,
경대부가 발언하면서 스스로 옳다고 여기는데도 士庶人 가운데 감히 그 잘못을 비판하는 자가 없습니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이 이른바 “오로지 내 말대로 하여 거스르는 이가 없는 것이 낙이다.”라는 것입니다. 만약 이렇게 한다면 망하지 않는 경우가 없을 것이니, 아, 경계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역주
역주1 子思……其非 : 《資治通鑑》 卷1 〈周紀1〉의 安王 25년(기원전 377) 기사에 보인다. 당시 衛나라 임금이 틀린 계책을 내었는데도 신하들이 이구동성으로 찬성하자, 자사가 이를 두고 비판한 것이다. 같은 내용이 《孔叢子》 〈抗志〉에도 보인다.
역주2 : 사고본에는 ‘其’로 되어 있다.

대학연의(2) 책은 2019.10.1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