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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3)

대학연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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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16-4-나(按)
按 此 之驗也니이다 高帝 論蕭‧曹‧平‧勃諸人 考其始終 無一或差者하니
蓋帝之性 旣明達而又更事履變之久하여 其於群臣之 皆嘗斟酌而劑量之
故所以爲後人計者 幾無遺策하니 信矣
若繼世之君 若帝之明達이요 又不若帝更嘗之多라도 苟能躬覽萬機하여 以究事情之利害하며 日接群臣하여 以察人材之長短
하여 明陳其職하여 以考功能이면 是亦知人之方也
原注
若夫深居高拱하여 於事 未嘗有裁決之勤하며寡言하여 於人 未嘗有之素하고
舍功能之實하며 信毁譽之偏而欲用舍之間 各當其任 難矣
故人主 上必如堯하고 次必如高帝하고 又其次 必如孝宣이라사 庶幾可語知人之事 不然이면 非所聞也로소이다


原注
16-4-나()
[신안臣按] 이것이 ‘유씨劉氏를 안정시킬 사람은 틀림없이 주발’이라는 것의 증험입니다. 고제高帝소하蕭何조참曹參진평陳平주발周勃 등 여러 사람을 논한 것은 그 전말을 살펴보았을 때 어느 것 하나 혹시라도 어긋난 것이 없었습니다.
고제의 성품이 사리에 통달한 데다 또 일을 경험하고 변란을 겪은 지 오래되어 신하들의 재주와 행실에 대해 모두 일찍이 짐작하여 재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후인을 위하여 계책을 세운 것에 거의 잘못된 방책이 없었으니, 후대의 논자가 인재를 알아보고 잘 임용했다고 칭찬했던 것이 참으로 맞는 말입니다.
만약 대를 이은 임금이 고제처럼 사리에 통달하지 않고 또 고제처럼 일을 경험한 것이 많지 않더라도, 참으로 온갖 정무를 몸소 살펴 세상물정의 이해득실을 궁구하며 날마다 신하들을 접견하여 인재의 장단점을 살피기를,
마치 한 선제漢 宣帝처럼 정무를 보는 날에 승상 이하로 하여금 맡고 있는 직무를 가지고 조정으로 나오게 하여 그 직무를 분명히 아뢰게 함으로써 공과 능력을 살폈던 것처럼 할 수 있다면, 이 또한 인재를 알아보는 방법입니다.
原注
만약 구중궁궐 깊은 곳에서 그저 팔짱만 낀 채 일에 대해서는 재결하는 근면함이 있지 않으며, 말없이 잠자코 있으면서 인재에 대해서는 학식이 있는 사람에게 알아보려는 평소의 노력이 있지 않고,
실질적인 공과 능력은 내버려두고 일방적인 비방이나 칭송만 믿으면서 등용하고 면직할 때 각각 그 임무에 합당한 사람을 찾고자 한다면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므로 임금이 최상으로는 반드시 요임금처럼 해야 하고 그 다음은 반드시 고제처럼 해야 하며 또 그 다음으로는 효선제孝宣帝(한 선제漢 宣帝)처럼 해야 인재를 알아보는 문제에 대해 논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신이 아는 바가 아닙니다.


역주
역주1 安劉必勃 : 16-1-가 참조.
역주2 : 대전본‧사고본에는 ‘材’로 되어 있다.
역주3 後之……稱之 : 後之論者는 班固를 가리키며, 知人善任使는 《前漢書》 卷100上 〈敍傳〉에 보인다.
역주4 : 사고본에는 ‘有’로 되어 있다.
역주5 漢宣……而進 : 《漢書》 卷89 〈循吏傳序〉에 “孝宣帝에 이르러서는 미천한 신분으로 지존의 자리에 올랐는데 서민 출신으로서 백성들 형편의 고단함을 알았다. 霍光이 죽은 뒤에야 비로소 親政을 하기 시작했는데 정신을 가다듬어 치세를 이루어나갔으며 5일에 한 번씩 정무를 보았는데 승상으로부터 이하가 맡고 있는 직무를 받들어 조정에 나왔다.[及至孝宣 繇側陋而登至尊 興于閭閻 知民事之艱難 自霍光薨後 始躬萬機 厲精爲治 五日一聽事 自丞相已下 各奉職而進]”라는 내용이 보인다.
역주6 : 대전본‧사고본에는 ‘默’으로 되어 있다.
역주7 叩擊 : 《禮記》 〈學記〉에 “질문에 잘 대처하는 이는 마치 종을 치는 것과 같아서 작은 것으로 두드리면 작게 울리고 큰 것으로 두드리면 크게 울린다.[善待問者如撞鐘 叩之以小者則小鳴 叩之以大者則大鳴]”라는 내용이 보인다. 여기에서는 학식이 있는 사람에게 질문하는 것을 비유하였다.

대학연의(3)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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