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注
13-13-나(按)
[臣按] 李藩의 대답과 裴潾의 간언이 모두 충언이자 正論이었는데, 헌종이 전혀 살피지 않고 끝내 금단을 복용하여 죽음을 자초하였습니다.
예로부터 임금이 약에 의해 잘못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신이 유독 헌종을 거론한 것은, 그가 영명한 임금으로서 미혹되지 않았어야 했는데도 미혹되었기 때문에 매우 안타깝게 여겨서입니다.
이 이후에 약 때문에 질병에 걸린 임금이 또 세 사람이었습니다. 唐 敬宗은 어리석은 아이인지라 나무랄 것도 없지만,
武宗과 宣宗은 모두 영명한 임금이었는데도 또한 그러한 일을 하여 전철을 다시 밟고 경계할 줄 몰랐으니, 매우 미혹되고 어두운 것이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