裴
이 與裴矩‧
로 參掌樞密
하여 善候伺人主微意
하여
所欲罪者則曲法煅成其罪
하고 所欲宥者則附從輕典
이러니 是
大小之獄
을 皆以付蘊
하니
蘊
이 機辯
하여 言若
河
라 或重或輕
이 皆由其口
하니 時人
이 不能致詰
하더라
19-1-가2
어사대부 배온御史大夫 裴蘊이 배구裴矩‧우세기虞世基와 함께 기밀업무에 참여하여 양제의 속마음을 잘 엿보았다.
그리하여 양제가 죄 주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법률을 왜곡하여 그 죄를 날조하고, 용서해주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조문이 간략하고 처벌이 느슨한 법률을 적용하였다. 이후로 크고 작은 옥사를 모두 배온에게 맡겼다.
배온은 임기응변과 언변이 있어서 폭포수처럼 말이 거침이 없었기 때문에 죄인의 처벌을 가중시키거나 경감시키는 것이 모두 그의 말에 따랐는데 당시 사람들이 따지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