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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3)

대학연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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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14-5-나(按)
按 孟子之後 其能深闢五覇者 惟仲舒 爲然이라 蓋仁人者 知正義而已 利之有無 不論也하며
知明道而已 功之成否 不計也하나니 謂天下通行之路 其實 一也
覇者則惟利 是謀하여 而於義 有不暇顧하고 惟功 是計하여 而於道 有不暇卹하니 所以見黜於孔氏之門也
하여 本乎人情하며 出於禮義하여 若履大路而行하여 無復回曲하고
覇者 崎嶇反側於曲逕之中而卒不可入堯‧舜之道라하니 顥之言 與孟子‧仲舒 實相表裏 故錄하노이다
以上 論王道覇術之異하니라


原注
14-5-나()
[신안臣按] 맹자 이후에 오패를 깊이 배척할 수 있었던 사람은 오로지 동중서가 그러한 사람이었습니다. 어진 사람은 를 바르게 하는 것만 알 뿐 이익의 유무는 논하지 않으며,
를 밝히는 것만 알 뿐 의 성패 여부는 따지지 않는 법입니다. 는 천하 사람들이 마땅하게 여기는 이치를 말하며 는 천하 사람들이 두루 다니는 길을 말하니, 실제로는 하나입니다.
패자霸者는 오로지 이익만 꾀하여 의리에 대해서는 돌아볼 겨를이 없고 오로지 만 따져 에 대해서는 돌볼 겨를이 없으니, 이것이 공자孔子의 문하에서 배척을 받았던 까닭입니다.
우리 나라에 이르러 정호程顥가 또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천리의 정당함을 얻고 인륜의 극치를 다하는 것은 임금과 임금의 이며, 자신의 사심을 따라 인의仁義의 일부분에 기대는 것은 패자霸者의 일이다.
왕도는 숫돌처럼 평탄하여 인정人情에 근본을 두며 예의禮義에서 비롯되어 마치 대로를 밟고 다니는 것과 같아 더 이상 우회迂回하거나 굽히는 일이 없으며,
패자는 구불구불한 샛길에서 이리저리 곤경을 겪는 것과 같아서 끝내 요임금과 순임금의 도에 들어가지 못한다.” 정호의 말이 맹자‧동중서의 말과 사실상 서로 표리가 되기 때문에 여기에 수록하였습니다.
이상은 왕도와 패도의 차이를 논하였다.


역주
역주1 合宜……天下 : 대전본에는 없다.
역주2 得天……之道 : 《二程文集》 卷2 〈明道文集2 論王霸之辨〉에 보인다.
역주3 王道如砥 : 《詩經》 〈小雅 大東〉에 “주나라의 길이 숫돌처럼 평탄하니 그 곧기가 마치 화살과도 같도다.[周道如砥 其直如矢]”라는 내용이 보인다.
역주4 : 대전본‧사고본에는 ‘云’으로 되어 있다.

대학연의(3)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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