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注
7-1-나(按)
[臣按] 舜이 한 몸으로 완악한 아버지와 쓸데없는 말이 많은 모친과 오만한 동생의 사이에 처하여 능히 효도로써 화합하게 해서 그 선은 날로 더해지고 악은 날로 사라지게 하였으니, 지극한 정성이 쌓인 것이 점점 익게 하고 차츰 젖어들게 한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 이럴 수 있겠습니까.
先儒 曾鞏은 《詩經》 〈大雅 生民〉의 “쪄서 김이 모락모락 오른다.[烝之浮浮]”는 말을 인용하여 이를 비유하였습니다. 그의 뜻은 ‘시루의 음식이 쪄지는 것은 아래에서 불이 타올라 그 화기가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위에까지 열기가 올라갈 수 있어서이니,
순이 정성을 쌓아 부모를 감동시킨 것이 또한 이와 같다.’라고 생각한 것이니, 이 말이 옳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