太宗
이 嘗謂近臣曰 吾
가 今日
이 生日
이라 世俗
이 皆爲樂
이어늘 在朕
하얀 翻成傷感
이로다
今
에 君臨天下
하여 富有四海而欲承顔膝下
나 永不可得
이니 此
는 子路
가 有
也
라
詩云
라하니 柰何以劬勞之日
로 更爲宴樂乎
리오하시고 因泣數行下
하시니 左右
가 皆悲
하더라
明皇開元中에 以生日宴百官於花萼樓하시고 每歲八月五日로 爲千秋節하여
布於天下하여 咸令宴樂하시고 尋又移社하여 就千秋節하시다
7-9-가
태종이 언젠가 한번은 近臣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나는 오늘이 생일이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즐거워하는데, 짐에게는 도리어 슬픔이 되는구나.
이제 천하에 임금이 되어서 부유하기로는 사해를 소유하였으나 슬하에서 부모님을 모시고자 하더라도 영영 할 수가 없으니, 이는 자로가 負米의 한을 가진 것과 같다.
《詩經》에 ‘슬프고 슬프도다! 부모시여. 나를 낳으시느라 고생하셨다.’라고 하였으니 어찌 부모께서 고생하신 날에 도리어 잔치를 벌이겠는가.” 그러고는 눈물 몇 줄기를 흘리자 좌우의 근신들이 모두 슬퍼하였다.
당 현종 開元 연간(713~741)에 생일이라 하여 花萼樓에서 백관에게 연회를 베풀고 매년 8월 5일을 千秋節로 삼아
천하에 포고하여 모두 잔치를 벌이도록 하시고 이어서 또 社제사를 천추절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