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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2)

대학연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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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宗 嘗謂近臣曰 吾 今日 生日이라 世俗 皆爲樂이어늘 在朕하얀 翻成傷感이로다
君臨天下하여 富有四海而欲承顔膝下 永不可得이니 子路
詩云 라하니 柰何以劬勞之日 更爲宴樂乎리오하시고 因泣數行下하시니 左右 皆悲하더라
明皇開元中 以生日宴百官於花萼樓하시고 每歲八月五日 爲千秋節하여
布於天下하여 咸令宴樂하시고 尋又移社하여 就千秋節하시다


7-9-가
태종이 언젠가 한번은 近臣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나는 오늘이 생일이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즐거워하는데, 짐에게는 도리어 슬픔이 되는구나.
이제 천하에 임금이 되어서 부유하기로는 사해를 소유하였으나 슬하에서 부모님을 모시고자 하더라도 영영 할 수가 없으니, 이는 자로가 負米의 한을 가진 것과 같다.
《詩經》에 ‘슬프고 슬프도다! 부모시여. 나를 낳으시느라 고생하셨다.’라고 하였으니 어찌 부모께서 고생하신 날에 도리어 잔치를 벌이겠는가.” 그러고는 눈물 몇 줄기를 흘리자 좌우의 근신들이 모두 슬퍼하였다.
당 현종 開元 연간(713~741)에 생일이라 하여 花萼樓에서 백관에게 연회를 베풀고 매년 8월 5일을 千秋節로 삼아
천하에 포고하여 모두 잔치를 벌이도록 하시고 이어서 또 社제사를 천추절로 옮겼다.


역주
역주1 7-9-가 : 唐 太宗의 해당 기사는 《資治通鑑》 卷198 〈唐紀14〉 太宗 貞觀 20年 12月 癸未에 보이는데, 長孫無忌 등에게 말한 것이다. 明皇은 唐 玄宗으로, 해당 내용은 《資治通鑑》 卷213 〈唐紀29〉 玄宗 開元 17年 8月 癸亥에 보인다.
역주2 負米之恨 : 子路가 양친을 섬길 적에 가난하여 항상 명아주잎과 콩잎국을 먹으며 100리 밖에서 쌀을 짊어지고 와서 부모를 봉양하였는데, 후에 부모가 돌아가신 뒤에 楚나라에 가서 벼슬하여 뒤따르는 수레가 100대나 되고 쌓인 곡식이 萬鍾이나 되었지만 다시는 부모를 봉양할 수 없는 것을 한스러워 한 일을 말한다.
역주3 哀哀……劬勞 : 《詩經》 〈小雅 蓼莪〉에 보인다.

대학연의(2) 책은 2019.10.1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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