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注
18-5-나(안按)
[신안臣按] 이것은 조고趙高가 앞으로 찬탈의 변란을 일으키고자 했기 때문에 이것으로 신하들을 시험하여 그들이 자신을 따르는지의 여부를 추측한 것입니다.
사슴과 말은 쉽게 구분되는 것인데도 신하들이 감히 말을 하지 못하였으니, 그가 난을 일으키는 것을 누가 막겠습니까. 일의 형세가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으니, 설령 이세二世가 알아차렸다 하더라도 어찌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성인聖人이 말하기를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지.’라고 하지 않는 자는 나도 어떻게 도와줄 방법이 없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나라를 소유한 임금은 반드시 그 조짐을 방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