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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1)

대학연의(1)

범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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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6-19-나(按)
按 春秋 書許世子止 弑其君買라하여늘 不嘗藥也
先儒胡安國 以爲하고
饋藥而未達則不敢嘗하시니 敬謹其身 如此
而於君父 可忽乎
不擇醫而輕用其藥하고 藥不先嘗而誤進於君하니 有忽君父之心而不謹矣
簒弑之萌‧而春秋之所謹也
故加以大惡而不得辭하니 春秋除惡於微之意也
然則侍親之疾者 其可不以許止爲戒잇가


原注
6-19-나(按)
【臣按】 《春秋》에 “許나라 世子 止가 자신의 임금 買를 시해하였다.”라고 하였는데, 그 傳에 “許 悼公이 학질에 걸렸을 때 세자 止가 올린 약을 먹고 죽었으니, 經文에서 ‘자기 임금을 시해하였다.’라고 쓴 것이다.”라고 한 것은 止가 약을 맛보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先儒인 胡安國도 “孔夫子가 삼갔던 것 세 가지 중에 병이 하나였고, 季康子가 공부자에게 약을 보내왔을 때 약에 대해 알 수 없자 감히 맛보지 않았으니, 공자도 자신의 몸을 삼간 것이 이와 같았다.
더구나 君父에 대해서 소홀히 할 수 있겠는가.
세자 止는 의원을 잘 가리지 않고 그 약을 경솔히 썼으며 약을 미리 맛보지 않고 임금에게 잘못 올렸으니, 이는 君父를 소홀히 여기는 마음이 있어 삼가지 않은 것이다.
이는 찬탈과 시해의 싹이며 큰일이 벌어질 조짐이므로 《춘추》에서도 삼간 것이다.
이 때문에 큰 惡으로 규정하기를 주저하지 않은 것이니, 이는 隱微할 때 惡을 제거하는 《춘추》의 뜻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병든 부모를 모시고 있는 자식들이 許나라 세자 止를 경계로 삼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역주
역주1 許悼……其君 : 《春秋左氏傳》 昭公 19년(기원전 523) 기사에 보인다.
역주2 夫子……其一 : 《論語》 〈述而〉에 “孔子가 신중하게 여기신 것은 재계와 전쟁과 질병이었다.[子之所愼 齋戰疾]”라는 내용이 보인다.
역주3 季康……敢嘗 : 《論語》 〈鄕黨〉에 “魯나라 대부 季康子가 약을 보내왔는데, 공자가 절을 하고 받은 다음 ‘내가 이 약에 대해 알 수 없어 맛보지는 못하겠습니다.[康子饋藥 拜而受之曰 丘未達 不敢嘗]’라고 하였다.”라는 내용이 보인다.
역주4 季康子 : 춘추시대 魯나라 대부이다.
역주5 堅氷之漸 : 《周易》 〈坤卦〉 初六 爻辭에 “서리를 밟으면 단단한 얼음이 곧 이르게 된다.[履霜堅氷至]”라는 말에서 온 것으로, 미세한 조짐이 있을 때 앞으로 닥칠 일을 미리 알고서 경계하고 제거해야 한다는 말이다.

대학연의(1) 책은 2019.06.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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