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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3)

대학연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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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 卷14
大學衍義 卷14
格物致知之要(一)
사물의 원리를 깊이 연구하여 知性의 힘을 극대화하는 핵심적인 방법들(1)
明道術
道를 분명히 밝힘
王道覇術之異
王道와 霸道의 차이
14-1-가
齊宣王注+齊, 國名, 宣, 諡也, 諸侯僭王. 問曰 之事注+公, 名小白, 晉文公, 名重耳, 皆春秋時覇者. 可得聞乎잇가 孟子 對曰 仲尼之徒 無道桓‧文之事者 是以 後世 無傳하니 無以則王乎注+王, 謂行王者之道也.인저
齊 宣王이注+‘齊’는 나라 이름이며 ‘宣’은 시호로, 제 선왕은 제후로서 왕을 僭稱하였다. 질문하였다. “齊 桓公과 晉 文公의 事績을注+‘齊 桓公’은 이름이 小白이며, ‘晉 文公’은 이름이 重耳로, 모두 춘추시대의 霸者이다. 들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맹자가 대답하였다. “仲尼의 문도들 중에는 제 환공과 진 문공의 事績을 말하는 이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후세에 전해지는 것이 없습니다. 그만두지 말고 굳이 말하라 하시면 王道를 말씀드리겠습니다.”注+‘王’은 王者의 도를 행하는 것을 말한다.
曰 德 何如則可以王矣잇고 曰 保民而王이면 莫之能禦也注+禦, 止也.리이다
“덕이 어떠하면 왕도를 행할 수 있겠습니까?” “백성을 안정시키고서 왕도를 행하면 이를 막을 자가 없을 것입니다.”注+‘禦’는 ‘막다’라는 뜻이다.
曰 若寡人者 可以保民乎哉잇가 曰 可하니이다 曰 何由 知吾 可也잇고
“과인 같은 사람도 백성을 안정시킬 수 있습니까?” “할 수 있습니다.” “무슨 이유로 내가 할 수 있으리라는 것을 아십니까?”
曰 臣 聞之胡齕호니 曰 王 坐於堂上이어시늘 有牽牛而過堂下者러니 見之하시고 曰 牛 何之
“신이 胡齕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왕께서 堂 위에 앉아 계셨는데 소를 끌고 당 아래로 지나가는 이가 있었습니다. 왕께서 그 모습을 보고 말씀하시기를 「소는 어디로 가는가?」라고 하시자,
對曰 將以注+成, 殺牲以血塗其, 曰釁.이니이다 王曰 舍之하라 不忍其
觳觫注+牛恐懼之貌.
無罪而就死地하노라
그 사람이 대답하기를 「釁鍾을 하는 데 쓰려고 합니다.」注+새 종이 완성되었을 때 희생을 잡아 그 피를 새 종의 틈에 바르는 것을 ‘釁’이라고 한다.라고 하였습니다. 왕께서 말씀하시기를 「놓아주어라. 나는 소가 두려워 벌벌 떨면서注+‘觳觫’은 소가 두려워하는 모습이다. 죄 없이 죽을 자리로 가는 것을 차마 보지 못하겠다.」라고 하시니,
曰 然則廢釁잇가 曰 何可廢也리오 以羊易之라하사소니 不識케이다 有諸잇가
그 사람이 대답하기를 「그렇다면 흔종을 하지 말까요?」라고 하자, 「어떻게 그만둘 수 있겠는가. 양으로 바꾸어라.」라고 하셨습니다.’ 모르겠습니다. 그러한 일이 있었습니까?”
曰 有之하니이다 曰 是心 足以王矣리이다 百姓 皆以王爲愛也注+愛, 愛財也.어니와 固知王之不忍也하노이다
“그러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마음이 왕도를 행하시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백성들은 모두 왕을 두고 재물을 아낀다고 하지만,注+‘愛’는 재물을 아끼는 것이다. 신은 참으로 왕께서 차마 하지 못하셨다는 것을 압니다.”
王曰 然하다 誠有百姓者注+實有如百姓所譏者.로다마는 齊國 雖褊小 吾何愛一牛리오 卽不忍其觳若無罪而就死地 以羊易之也호이다
왕이 말하였다. “맞습니다. 참으로 그러한 백성이 있습니다만注+‘誠有百姓者’는 실로 백성이 기롱하는 바와 같은 것이 있었다는 뜻이다. 齊나라가 작은 나라이나 내가 어찌 소 한 마리를 아끼겠습니까. 바로 소가 벌벌 떨며 죄 없이 죽을 자리로 가는 것을 차마 볼 수 없어서 양으로 바꾸라고 한 것입니다.”
曰 王 無異於百姓之以王爲愛也하소서 以小易大注+羊小牛大.어니 彼惡知之注+惡, 音汚, 言民豈知王意.리잇고 王若隱其無罪而就死地注+隱, 痛也.則牛羊 何擇焉이리잇고
“왕께서는 백성들이 왕을 두고 재물을 아낀다고 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마십시오. 작은 것을 가지고 큰 것과 바꾸었으니注+양은 작은 재물이고 소는 큰 재물이다. 저들이 어찌 알겠습니까.注+‘惡’는 음이 汚(오)이니, ‘彼惡知之’는 백성들이 어찌 왕의 뜻을 알겠느냐는 것을 말하였다. 왕께서 소가 죄 없이 죽을 자리로 가는 것을 불쌍하게 여기신다면,注+‘隱’은 ‘불쌍하게 여기다’라는 뜻이다. 소와 양을 어찌 구별하셨습니까?”
笑曰 是誠何心哉런고 我非愛其財而易之以羊也언마는 宜乎百姓之謂我愛也로다
왕이 웃으며 말하였다. “이것은 참으로 어떠한 마음이었을까? 내가 재물이 아까워서 양으로 교체한 것은 아니었지만, 백성들은 나를 두고 재물을 아낀다고 하는 것이 당연하겠습니다.”
曰 無傷也 是乃仁術也 見牛 未見羊也일새니이다 君子之於禽獸也 見其生하고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仁을 행하는 要領이니 소는 보고 양은 아직 보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군자는 짐승에 대하여 살아 있는 것을 보고나서는 그 죽는 것을 차마 보지 못하며,
不忍見其死하며 聞其聲하고 不忍食其肉하나니 是以 君子 遠庖廚也니이다
죽을 때 슬피 우는 소리를 듣고나서는 그 고기를 차마 먹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군자는 푸줏간을 멀리하는 것입니다.”
說曰注+說, 喜也. 詩云 注+詩小雅之篇也.라하니 夫子之謂也로소이다
왕이 기뻐하면서 말하였다.注+‘說’은 ‘기뻐하다’라는 뜻이다. “《시경》에 이르기를 ‘다른 이가 품은 마음 내가 헤아려준다네.’注+《시경》 〈小雅〉 篇의 시이다.라고 하였으니, 선생을 두고 이른 말입니다.
夫我乃行之하고 反而求之호대 不得吾心이라니 夫子 言之하시니 於我心 有戚戚焉注+戚戚, 心動貌.하여이다 此心之所以合於王者 何也잇고
제가 마침내 실행하고서 돌이켜 찾아보았으나 제 마음을 알지 못하였는데, 선생께서 말씀해주시니 제 마음에 감동이 옵니다.注+‘戚戚’은 마음이 감동되는 모양이다. 이러한 마음이 왕도를 행하는 데에 부합되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曰 有復於王者 曰 吾 力足以擧百鈞注+三十斤爲一而不足以擧一羽하며 明足以察秋毫之末注+毫至秋而銳.而不見輿薪注+以車載薪.이라하면 則王 許之乎잇가
“왕께 보고하는 자가 ‘제가 힘은 100鈞을 충분히 들 수 있으나注+30근이 1鈞이다. 깃털 하나는 들 수 없으며, 시력은 秋毫의 끝을 충분히 볼 수 있으나注+털은 가을이 되면 가늘어진다. 수레에 가득 실은 땔나무는 볼 수 없습니다.’注+‘輿薪’은 수레에 땔나무를 실은 것이다.라고 말한다면 왕께서는 그 말을 수긍하시겠습니까?”
曰 否 恩足以及禽獸而功不至於百姓者 獨何與잇고
“아닙니다.” “그렇다면 지금 은택이 충분히 짐승에게 미치면서도 공효가 백성에게 미치지 않는 것은 유독 어째서입니까?
然則一羽之不擧 爲不用力焉이며 輿薪之不見 爲不用明焉이며 百姓之不見保 爲不用恩焉이니
그렇다면 깃털 하나를 들지 못하는 것은 힘을 쓰지 않기 때문이며, 수레에 가득 실은 땔나무를 보지 못하는 것은 시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며, 백성들이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것은 은택을 베풀지 않기 때문입니다.
王之不王注+ 不爲也언정 非不能也니이다
그러므로 왕께서 왕도를 행하지 못하시는 것은注+‘不王’의 ‘王’은 음이 旺(왕)이다. 안 하는 것이지 못 하는 것이 아닙니다.
老吾老하여 以及人之老하며 幼吾幼하여 以及人之幼注+吾老, 我之父兄. 吾幼, 我之子弟. 天下 可運於掌이니
나의 父兄을 부형으로 공경하여 그 마음으로 남의 부형까지 공경하며 나의 자제를 자제로 사랑하여 그 마음으로 남의 자제까지 사랑한다면,注+‘吾老’는 나의 부형이다. ‘吾幼’는 나의 자제이다. 천하는 손바닥 안에서 운용하는 것처럼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詩云 이라하니 言擧斯心하여 加諸彼而已
《시경》에 이르기를 ‘文王께서 寡妻에게 모범이 되고서, 이를 가지고 형제에까지 미치고, 다시 이를 가지고 집안과 나라를 다스리셨기 때문이다.’라고 하였으니, 이 마음을 들어 저기에 베풀 뿐임을 말한 것입니다.
推恩이면 足以保四海 不推恩이면 無以保妻子 古之人 所以大過人者 無他焉이라 니이다
그러므로 은택을 미루어나가면 충분히 천하를 보전할 수 있고 은택을 미루어나가지 못하면 처자식조차 보전할 수 없습니다. 옛사람이 보통 사람보다 크게 월등했던 것은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자신이 잘했던 것을 잘 확대해나갔을 뿐입니다.
今王 發政施仁하사 使天下仕者 皆欲立於王之朝하며 耕者 皆欲耕於王之野하며 商賈 皆欲藏於王之市하며
지금 왕께서 훌륭한 정사를 펴시고 인을 베푸시어 천하의 벼슬하는 자들로 하여금 모두 왕의 조정에서 벼슬하고 싶게 하며, 천하의 경작하는 자들로 하여금 모두 왕의 田野에서 경작하고 싶게 하며, 천하의 상인들로 하여금 모두 왕의 시장에서 장사하고 싶게 하며,
行旅 皆欲出於王之塗하시면 天下之欲疾其君者注+疾, 惡也. 皆欲赴愬於王注+愬, 與訴同.하리니 其若是 孰能禦之리잇고
천하의 나그네들로 하여금 모두 왕의 길로 다니고 싶게 한다면, 천하의 제 임금을 미워하는 자들이注+‘疾’은 ‘미워하다’라는 뜻이다. 모두 왕에게 달려와 하소연하려고 할 것이니,注+‘愬’는 ‘訴(하소연하다)’와 같다. 이렇게 된다면 누가 이것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역주
역주1 14-1-가 : 《맹자》 〈梁惠王 上〉 제7장에 보인다.
역주2 齊桓 : ?~기원전 643. 재위 기원전 685~기원전 643. 춘추시대 齊나라의 임금으로 성은 姜, 씨는 呂, 이름은 小白으로, 桓은 시호이다. 齊 僖公(釐公)의 아들이자 襄公의 동생으로 처음에는 莒(거)로 달아났다가 양공이 피살되자 귀국하여 즉위했다. 管仲을 재상으로 삼아 개혁을 추진하여 부국강병을 이룩하였다. 尊王攘夷를 표방하여 북쪽으로는 戎狄을 정벌함으로써 그들이 중원을 노리는 것을 막았으며, 남쪽으로는 楚나라를 억제하여 召陵에서 회맹하도록 하였다. 周 惠王이 죽자 태자 鄭(周 襄王)을 받들어 즉위시킴으로써 周나라 왕실을 안정시켰다. 여러 차례 제후들과 회합하여 맹약을 함으로써 춘추시대 최초의 霸者가 되었다.
역주3 晉文 : 기원전 697~기원전 628. 재위 기원전 636~기원전 628. 춘추시대 晉나라의 임금으로 성은 姬, 이름은 重耳로, 文은 시호이다. 晉 獻公의 둘째 아들로 헌공이 驪姬의 참소를 믿고 태자 申生을 죽게 하자, 19년 동안 국외를 떠돌며 망명 생활을 했다. 惠公이 죽고 懷公이 뒤를 이었지만 국내의 정세가 불안하였는데 秦 穆公의 도움을 받아 귀국하여 즉위했다. 狐偃‧趙衰(최)‧先軫 등과 같은 인재를 등용하였으며 부세를 경감하고 빈민을 구제하는 등의 조처로 국태민안과 부국강병을 도모하였다. 周나라의 王子 帶가 일으킨 반란을 평정하고 周 襄王을 맞이하여 복위시켰으며 尊王을 내세웠다. 기원전 632년의 城濮 전투에서 楚‧陳‧蔡 세 나라의 군대를 격파하고 踐土에서 제후들과 회합함으로써 齊 桓公의 뒤를 이어 제후들의 맹주가 되었다.
역주4 : 대전본에는 ‘威’로 되어 있으나, 宋 欽宗 趙桓을 피휘한 것이다.
역주5 : 사고본에는 이 뒤에 ‘臣未之聞也’가 있다. 통행본 《맹자》에도 ‘臣未之聞也’가 있다.
역주6 釁鍾 : 楊華에 따르면 釁은 광의의 의미와 협의의 의미가 있다. 광의의 의미는 피를 제사에 바치는 것을 통칭하는 것이며, 협의의 의미는 새로 지은 건물이나 새로 만든 禮器‧兵器 등에 피를 칠하는 것을 말한다. 王夫之는 釁鍾을, 건물을 낙성할 때 神 앞에서 희생을 잡아 익히지 않고 올리는 제사로 해석하면서, 종의 틈에 피를 바른다고 해석한 朱熹의 설을 부정하였다. 《四書稗疏 孟子上篇 釁鍾》 《楊華, 先秦釁禮硏究, 江漢論壇, 湖北省社會科學院, 2003, 68쪽》
역주7 : 사고본에는 ‘鐘’으로 되어 있다.
역주8 新鍾……曰釁 : 대전본에는 없다.
역주9 : 사고본에는 ‘鐘’으로 되어 있다.
역주10 : 사고본에는 ‘隙’으로 되어 있다.
역주11 觳觫若 : 校正廳 《孟子諺解》에서는 ‘그 觳觫히 無罪 거시 死地예 就 홈을’이라고 풀이하여 若을 ‘無罪而就死地’에 붙여서 해석하고, 栗谷 李珥의 《孟子諺解》에서는 ‘그 觳觫히 罪 업시 死地예 나아가 줄을’이라고 풀이하여 若을 ‘觳觫’에 붙여서 해석하였다. 여기에서는 후자를 따랐다.
역주12 : 사고본에는 ‘鐘’으로 되어 있다.
역주13 : 대전본에는 이 뒤에 小註로 ‘新鍾成殺牲以血塗其郤曰釁’ 12자가 있다.
역주14 他人……度之 : 《시경》 〈小雅 巧言〉에 보인다.
역주15 : 저본에는 ‘勻’으로 되어 있으나, 대전본‧사고본에 근거하여 바로잡았다. ‘鈞’은 朝鮮 宣祖의 휘이다.
역주16 音旺 : 旺은 去聲으로, ‘不王’의 ‘王’을 거성으로 읽으면 旺 자와 통용될 뿐만 아니라 ‘왕 노릇을 하다’, ‘통치하다’라는 뜻이 된다.
역주17 刑于……家邦 : 《시경》 〈大雅 思齊〉에 보이는데, 周 文王의 덕을 찬미하는 내용이다. 寡妻는 예법에 따라 맞이한 본처(嫡妻)로서, 이 시에서는 文王의 부인인 太姒(사)를 뜻한다. 《毛傳》에 “寡妻는 適妻이다.[寡妻 適妻也]”라는 내용이 보인다.
역주18 善推……已矣 : 통행본 《맹자》에는 이 뒤에 ‘今恩足以及禽獸而功不至於百姓者獨何與’부터 ‘蓋亦反其本矣’에 이르는 맹자와 제 선왕의 대화가 더 있는데, 여기에서는 생략되었다.

대학연의(3) 책은 2019.10.1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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