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範
注+周書篇名.에 五皇極
注+洪範九疇, 皇極居五. 皇, 君也. 極, 至也.은 皇
이 建其有極
이니 斂時五福
注+五福, 壽‧富‧康寧‧‧也.하여 用敷錫厥庶民
注+敷, 布也. 錫, 與也. 庶, 衆也.하면 惟時厥庶民
이 于汝極
에 錫汝保極
하리라
凡厥庶民
이 無有淫朋
注+淫, 邪也. 朋, 黨也.하며 人無有比德
注+比, 謂私相比附.은 惟皇
이 作極
일새니라
凡厥庶民
이 有猷
注+有謀慮者.有爲
注+有施設者.有守
注+有操守者.를 汝則念之
하며 不協于極
注+協, 合也.이라도 不罹于
注+罹, 遭也.어든 皇則受之
하라
而康而色하여 曰予攸好德이라거든 汝則錫之福하면 時人이 斯其惟皇之極하리라
無虐㷀獨
하고 而畏高明
注+㷀獨, 謂民之微賤者. 高明, 有位之尊顯者.하라 人之有能有爲
를 使羞其行
注+羞, 進也.하면 而邦
이 其昌
하리라
은 旣富
오사 方榖
注+穀, 善也.이니 汝弗能使有好于而家
하면 時人
이 斯其辜
注+辜, 罪也.리라 于其無好德
에 汝雖錫之福
이라도 其作汝用咎
注+咎, 過也.리라
無偏無陂
注+偏, 不中也. 陂, 不平也.하여 遵王之義
하며 無有作好
하여 遵王之道
하며 無有作惡
하여 遵王之路
하라
無偏無黨
注+黨, 不公也.하면 王道
가 蕩蕩
注+蕩蕩, 廣遠也.하며 無黨無偏
하면 王道
가 注+平平, 平易也.하며
無反無側
注+反, 反常也. 하면 王道
가 正直
注+正直, 不偏邪也.하리니 會其有極
하여 歸其有極
注+會, 合而來也. 歸, 來而至也.하리라
曰 皇極之敷言
이 是彝是訓
注+敷, 衍也.이니 于帝其訓
注+帝, 天也.이시니라
凡厥庶民이 極之敷言을 是訓是行하면 以近天子之光하여 曰 天子가 作民父母하사 以爲天下王이라하리라
11-2-가
《書經》 〈洪範〉에
注+‘洪範’은 《書經》 〈周書〉의 편명이다.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다섯 번째는 皇極이니,
注+洪範의 아홉 가지 범주 가운데 皇極은 다섯 번째 범주에 해당한다. ‘皇’은 ‘임금’이라는 뜻이다. ‘極’은 ‘지극한 표준’이라는 뜻이다. 임금이 표준[極]을 세우는 것이니, 이 五福을 거두어서
注+‘五福’은 壽‧富‧康寧‧攸好德‧考終命이다. 뭇 백성에게 福을 펴서 주면
注+‘敷’는 ‘펴다’라는 뜻이다. ‘錫’은 ‘주다’라는 뜻이다. ‘庶’는 ‘뭇’이라는 뜻이다. 이 뭇 백성이 너의 표준에 대하여 너에게 표준을 보전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무릇 뭇 백성 가운데 간악한 무리를 짓는 이가 없고
注+‘淫’은 ‘간악하다’라는 뜻이다. ‘朋’은 ‘무리 짓다’라는 뜻이다. 지위가 있는 사람들 가운데 사사로이 서로 작당하여 부화뇌동하는 이가 없는 것은
注+‘比’는 사사로이 서로 작당하여 부화뇌동하는 것을 이른다. 임금이 표준이 되기 때문이다.
무릇 뭇 백성 가운데 지모가 있는 사람이 있고
注+‘有猷’는 智謀가 있는 사람이다. 實行이 있는 사람이 있고
注+‘有爲’는 實行이 있는 사람이다. 절조가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注+‘有守’는 節操가 있는 사람이다. 너는 생각하며, 표준에 합치되지 않더라도
注+‘協’은 ‘합치하다’라는 뜻이다. 허물에 걸리지 않거든
注+‘罹’는 ‘걸리다’라는 뜻이다. 임금은 받아주어라.
어떤 사람이 얼굴빛을 편안히 하고 ‘내가 좋아하는 바가 德이다.’라고 말하거든, 네가 그에게 복을 주면 이 사람이 이에 임금의 표준에 맞게 할 것이다.
백성 가운데 미천한 사람을 학대하지 말고 지위가 있는 사람 가운데 존귀하고 현달한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라.
注+‘㷀獨’은 백성 가운데 미천한 사람을 이른다. ‘高明’은 지위가 있는 사람 가운데 존귀하고 현달한 사람이다. 재능이 있고 실행이 있는 사람을 재능을 행할 수 있게 해주면
注+‘羞’는 ‘올리다’라는 뜻이다. 나라가 창성할 것이다.
무릇 그 바르고 곧은 사람은 부유해진 뒤에야 비로소 선하게 되니,
注+‘穀’은 ‘선하다’라는 뜻이다. 네가 너의 집에서 좋은 것을 갖게 할 수 없으면 이 사람이 이에 죄를 짓게 될 것이다.
注+‘辜’는 ‘죄’라는 뜻이다. 덕을 좋아하지 않는 이에게 네가 비록 복을 주더라도 이는 네가 허물이 있는 사람을 쓰는 것이 될 것이다.
注+‘咎’는 ‘허물’이라는 뜻이다.
치우침이 없고 기욺이 없어
注+‘偏’은 중립적이지 않은 것이다. ‘陂’는 공평하지 않은 것이다. 왕의 義를 따르며 사사로이 좋아하는 뜻을 두지 말아 왕의 道를 따르며 사사로이 미워하는 뜻을 두지 말아 왕의 길을 따르라.
치우침이 없고 패거리 짓는 것이 없으면
注+‘黨’은 공정하지 않은 것이다. 王의 道가 광대하고 아득하며,
注+‘蕩蕩’은 광대하고 아득한 것이다. 패거리 짓는 것이 없고 치우침이 없으면 王의 道가 평탄하고 어려움이 없으며,
注+‘平平’은 평탄하고 어려움이 없는 것이다.
常道에 위배되는 것이 없고 공평하지 않은 것이 없으면
注+‘反’은 常道에 위배되는 것이다. ‘側’은 공평하지 않은 것이다. 王의 道가 바르고 곧게 될 것이니,
注+‘正直’은 치우치거나 간사하지 않은 것이다. 그 표준[極]에 합하여 와서 그 표준에 와서 이를 것이다.
注+‘會’는 합하여 오는 것이다. ‘歸’는 와서 이르는 것이다.
임금이 표준을 세워 편 말이 바로 常道이고 가르침이니,
注+‘敷’는 ‘펴다’라는 뜻이다. 하늘에서 가르쳐준 것이다.
注+‘帝’는 하늘이다.
무릇 뭇 백성이 표준을 세워 편 말을 가르침으로 삼고 행하면 천자의 光華를 가까이하여 말하기를 ‘천자께서 백성의 부모가 되시어 천하의 王者가 되었다.’라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