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太宗時
에 治書侍御史
가 上書
호대 에 銀
이 大發
하니 采之
면 歲可得數百萬緡
이리이다
上이 曰 朕이 貴爲天子하니 所乏者가 非財也라 但恨無嘉言可以利民耳라 與其多得數百萬緡으론 何如得一賢才오
卿
이 未嘗進一賢‧退一不肖而專言稅銀之利
하니 昔
에 하시고
하니 卿
이 欲以桓‧靈
我耶
아하시고 是日
에 黜萬紀
하여 使還家
하시다
26-5-가
당 태종唐 太宗 때에 치서시어사 권만기治書侍御史 權萬紀가 상서上書하였다. “선주宣州와 요주饒州 두 주에 은銀이 많이 납니다. 이를 채굴하면 해마다 수백만 민緡을 얻을 수 있습니다.”
태종이 말하였다. “짐이 존귀하기로는 천자가 되었으니 부족한 것은 재물이 아니다. 다만 백성을 이롭게 할 수 있는 훌륭한 말이 없는 것이 한스러울 뿐이다. 수백만 민을 얻는 것이 어찌 한 명의 어질고 유능한 사람을 얻는 것만 하겠는가.
경이 일찍이 한 명의 어진 사람을 나아오게 하거나 한 명의 어질지 못한 사람을 물러나게 한 적은 없고 오로지 은에 대한 세금의 이익만을 말하였다. 옛날에 요堯임금과 순舜임금은 벽옥璧玉을 산에 버려두고 주옥珠玉을 골짜기에 던져버렸으며,
한 환제漢 桓帝와 영제靈帝는 마침내 돈을 모아 개인적으로 보관하였으니 경은 환제‧영제와 같은 임금이 되기를 나에게 기대하고자 하는가.” 그날로 권만기를 파면하여 집으로 돌아가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