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帝靜淵而有謀하고 疏通而知事하고 養材以任地하고 載時以象天하고 依鬼神以制義하고 治氣以敎化하고 潔誠以祭祀라
北至幽陵하고 南至交阯하고 西至流沙하고 東至蟠木히 動靜之物과 大小之神이 日月所照에 莫不砥屬이라
以地純陰으로 凝聚於中하고 天浮陽으로 轉旋於外하야 周旋無端하니 其體渾渾이라 於是에 始爲儀制하야 以驗其盈虛升降이라
乃作曆
하야 以孟春之月爲元
하니 是歲正月朔
立春
에 五星會于天
이라 歷營室
이면 冰凍始泮
하고 蟄蟲始發
하며 雞始三號
하니 天曰作時
요 地曰作昌
이요 人曰作樂
이라
帝命飛龍氏하야 會八風之音하야 爲圭水之曲하야 以召氣而生物하니 浮金效珍이라
於是에 鑄爲之鐘하고 作五基六英之樂하야 以調陰陽하고 享上帝하고 朝群侯하니 名曰承雲이라
2-2-2 전욱고양씨는 말이 없으면서도
지모智謀가 있고, 사리에 통달하여 일을 알고, 토질에 따라
오곡五穀과
수목樹木을 기르고, 천체의 운행에 따라
사시四時의 일을 정하고,
깨끗하고 정성스럽게 제사 지냈다.
북쪽으로는
에 이르고, 남쪽으로는
에 이르고, 서쪽으로는
에 이르고, 동쪽으로는
에 이르기까지 온갖 동식물과
으로 해와 달이 비추는 곳에 사는 자들은 모두 와서 복종하지 않는 자들이 없었다.
올챙이의 형성을 보고서
과두서科斗書(올챙이 모양의
자체字體)를 만들었다.
顓頊
땅의
순음純陰은 가운데에 모으고 하늘의 해는 밖을 돌아서 시작도 끝도 없이 돌고 도니 그 형체가 둥글다. 이에 처음으로
혼천의渾天儀를 만들어
와
을 검증하였다.
비로소 달력을 만들어
맹춘孟春의 달로
정월正月을 삼으니, 이해 정월 초하루
입춘立春에
오성五星이 하늘에 모여서
을 지나면 얼음이 비로소 녹고, 곤충들이 비로소 깨어나며, 닭이 비로소 세 번 우는데 하늘을 깨우는 소리는
작시作時이고 땅을 깨우는 소리는
작창作昌이고 사람을 깨우는 소리는
작악作樂이다.
조수鳥獸와 만물萬物이 화응和應하지 않는 것이 없기 때문에 전욱을 역종曆宗이라고 한다.
전욱이
에게 명하여
의 소리를 모아
규수곡圭水曲을 만들어서 기운을 불러 만물을 살게 하니 진귀한
이 나타났다.
이에 그 쇠를 주조하여
종鐘을 만들고
의 음악을 만들어
음양陰陽을 조화시키고
상제上帝에게 제향하고 제후들을 조회할 때에 연주하였으니, 그 이름이
승운承雲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