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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3)

역대군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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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24
○上謂儒臣詹同曰 朕嘗思聲色乃伐性之斧斤이라 易以溺人이니 一有溺焉이면 則禍敗隨之 故其爲害甚於鴆毒하니
朕觀前代人君 以此敗亡者不少 蓋爲君居天下之尊하야 享四海之富하니 靡曼之色 窈窕之聲 何求而不得이리오
苟不知遠之 則小人乘間하야 納其淫邪리니 不爲迷惑者幾人焉 況創業垂統之君 爲子孫之所承式하니 尤不可以不謹이니라
同對曰 不邇聲色 昔成湯所以能垂裕後昆이니 陛下此言 乃端本澄源之道 誠萬世子孫之法也니이다


30-1-24
태조가 유신儒臣 에게 이르기를, “짐이 일찍이 생각건대 성색聲色은 사람의 본성本性을 해치는 도끼이기 때문에 사람으로 하여금 그것에 빠지게 하기가 쉽다. 한 번 빠지면 재앙과 패망이 뒤따르기 때문에 그 해가 짐독鴆毒보다도 심하다.
짐이 보건대 전대의 임금 중에 이 때문에 패망한 자가 적지 않다. 대체로 임금이 되어 천하의 존위尊位에 앉아 사해의 부를 누리니 아름다운 여색과 듣기 좋은 음악이라면 무엇을 구한들 얻지 못하겠는가.
만약 멀리할 줄을 모르면 소인小人들이 그 틈을 타서 음란하고 사특한 것들을 바칠 것이니, 미혹되지 않을 자가 몇 사람이나 되겠는가. 더구나 창업創業하여 자손에게 전하는 임금은 자손들이 본받는 대상이 되니 더욱 삼가지 않아서는 안 된다.” 하였다.
첨동이 대답하기를, “성색을 가까이하지 않는 것은 옛날 임금이 후손에게 남긴 것입니다. 폐하의 이 말씀은 근본을 바르게 하고 근원을 맑게 하는 방도이니, 참으로 만세토록 자손들의 법이 될 것입니다.” 하였다.


역주
역주1 詹同 : 明나라 徽州 婺源 사람으로, 처음 이름은 書이고, 자는 同文이다. 元나라 말에 郴州學正․翰林學士承旨를 지냈고, 朱元璋이 그를 불러 國子博士로 삼고 同이라는 이름을 하사하였다. 관직은 吏部尙書 兼 學士承旨까지 올랐다. 宋濂 등과 ≪日曆≫을 수찬할 때 총재관을 맡았다. 저서에 ≪天衢吟嘯集≫, ≪海岳涓埃集≫이 있다.

역대군감(3)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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