彦縉數來朝한대 皆館於民하니 上聞之하고 顧近臣曰 四夷朝貢之使至京師에 皆有公館이어늘 先聖子孫이 乃寓宿於民家하니 何以稱崇儒之意리오하고 遂命工部賜宅하다
공언진이 자주 내조來朝하였는데 매번 백성의 집에서 유숙하니, 인종이 그 말을 듣고 근신近臣을 돌아보며 이르기를, “사이四夷에서 조공朝貢하는 사신이 경사京師에 이를 때도 모두 공관公館이 있는데 선성先聖의 자손子孫이 도리어 민가에서 유숙하니, 어떻게 유학을 숭상하는 뜻을 일컬을 수 있겠는가.” 하고, 마침내 공부工部에 명하여 집을 하사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