帝嚳高辛氏
는 黃帝之曾孫也
라 高辛
은 生而神靈
하야 自言其名
이라 普施利物
호되 不
其身
이라
聰以知遠하고 明以察微하며 順天之義하고 知民之急하며 仁而威하고 惠而信하야 修身而天下服이라
取地之財而節用之하고 撫敎萬民而利誨之하며 歷日月而迎送之하며 明鬼神而敬事之라
其色郁郁하고 其德嶷嶷하며 其動也時하고 其服也士하며 都於亳이러라 次序三辰하야 以治曆明時하야 敎民稼穡이라
執中而尹天下하고 制鼙鼓鐘磬塤箎하야 作六英之樂이라
火正黎能昭顯天明하고 敦大地德하야 光照四海하니 帝使幷掌重職하고 賜之氏曰祝融이라
帝嚳이 漑執中而徧天下하니 日月所照와 風雨所至에 莫不服從이라
2-3-1 제곡고신씨는 황제黃帝의 증손자이다. 고신씨는 태어나면서부터 신령스러워 스스로 자기 이름을 말하였다. 널리 베풀고 남들을 이롭게 하면서도 자기 몸을 사사롭게 여기지 않았다.
귀가 밝아서 먼 곳의 일을 알고, 눈이 밝아서 작은 것도 살폈으며, 하늘의 뜻에 순종하고 백성들의 시급한 일을 알며, 어질면서도 위엄이 있고, 은혜로우면서도 믿음이 있어서 몸을 닦아 천하가 복종하였다.
帝嚳
땅의 재화財貨를 취取하되 절도 있게 쓰고, 만민을 기르고 교화시키되 이롭게 가르치며, 해와 달의 운행을 살펴서 맞이하고 보내며, 귀신鬼神을 밝게 알아서 공경히 섬겼다.
그 안색은 거룩하고, 그 덕은 드높으며, 그의 행실은
천시天時에 맞고,
에 도읍하여 해와 달과 별이 운행하는 순서를 살펴서 달력을 만들어
사시四時를 밝혀서 백성에게 농사를 가르쳤다.
중도中道를 잡아서 천하를 다스리고,
비鼙와
고鼓과
종鐘과
경磬과
훈塤과
지箎를 제작하여
의 음악을 만들었다.
화정火正인 려黎가 능히 하늘의 밝은 도를 밝게 드러내고 땅의 덕을 두텁고 관대하게 하여 사해四海를 밝게 비추니 고신씨가 중重의 직책까지 아울러 관장하게 하고 축융祝融이라는 씨氏를 내렸다.
물건을 사고파는 법이 무너지자 축융이 바로잡아서 백성들이 편리하게 하였다.
제곡이 중정中正한 도를 잡아서 온 천하에 두루 미치니 해와 달이 비추는 곳과 바람과 비가 이르는 곳에 사는 자들이 다 복종하였다.
재위 기간은 75년이고, 향년은 100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