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五年三月에 頒五經四書性理大全書於六部 幷兩京國子監及天下郡縣學하다
上謂禮部臣曰 此書는 學者之根本이요 而聖賢精義悉具하니 自是書成으로 朕旦夕宮中披閱不倦하야 所益多矣라 古人有志於學者 苦難得書籍이니 如今之學者 得此書而不勉力이면
是自棄也라 爾禮部其以朕意로 曉諭天下學者하야 令盡心講明이요 無徒視爲虛文而已니라
영락永樂 15년(1417) 3월에 오경五經과 사서四書와 ≪성리대전性理大全≫을 육부六部와 양경兩京의 국자감國子監 및 천하 군현郡縣의 학교學校에 반사頒賜하였다.
태종이 예부禮部의 신하에게 이르기를, “이 책은 학자의 근본이고, 성현의 정미精微한 의리가 모두 갖추어져 있다. 이 책이 만들어진 뒤로 짐이 아침저녁으로 궁중에서 피곤한 줄 모르고 읽어서 얻은 것이 많았다. 옛사람 중에 학문에 뜻을 둔 자는 서적을 얻기 어려운 것을 괴롭게 여겼으니, 만약 오늘날 학자가 이 책을 얻고서 노력하지 않는다면 이는 자포자기하는 것이다.
너희 예부는 짐의 뜻으로 천하의 학자들에게 효유曉諭하여 마음을 다해 공부하고 한갓 무의미한 글로 보지 말게 하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