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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1)

역대군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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史臣論曰
有魏始基代朔하야 廓平南夏 闢土經世 咸以威武爲業하고 文敎之事 所未遑也
孝文纂承洪緖하야 蚤著叡聖之風하니 時以文明攝事하고 優游恭己하야 玄覽獨得호되 著自不言이러니
及躬摠大政 一日萬機 十許年間 曾不暇給이어늘 殊途同歸하고 百慮一致하니 夫生靈所難行 人倫之高迹 雖尊居黃屋이나 盡蹈之矣로다
若乃欽明稽古하고 協御天人하야 帝王制作 朝野軌度 斟酌用舍煥乎其有文章하니 海內黔黎咸受耳目之賜
加以雄才大略으로 愛奇好士하고 視民如傷하며 役己利物 亦無得而稱之 其經緯天地 豈虛諡也리오


15-1-24 사신史臣이 다음과 같이 논평하였다.
나라는 대삭代朔에서 기업基業을 시작하여 남쪽 중원 땅을 깨끗이 평정하였다. 그러나 영토를 개척하고 세상을 경영함에 모두 위무威武공업功業으로 삼았고, 문교文敎사업事業은 돌아볼 겨를이 없었다.
효문제孝文帝는 큰 서업緖業을 계승하여 일찍부터 총명하고 성스러운 풍모를 드러내었으니, 당시 로 하여금 섭정攝政하게 하고 자신은 여유롭고 공손하게 처신하며 현묘한 이치를 탐구하여 홀로 터득하되, 마음속에 쌓아두고 스스로 말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직접 대정大政을 총괄할 때가 되자 하루에 만기萬機를 살펴서 10여 년간 여유롭게 지낸 적이 없었는데, 길은 달라도 귀결처歸結處는 같고 모든 생각은 하나로 모이는 것이니, 대저 백성들이 행하기 어려운 일과 인륜人倫의 높은 자취를 비록 존귀한 천자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모두 다 실천하였다.
예컨대 공경하고 밝게 옛일을 상고하고 하늘과 사람을 조화롭게 다스려서 제왕帝王예악禮樂제도制度조야朝野법도法度짐작斟酌하여 취사한 것이 그 문장文章에 찬란하게 빛났으니, 천하의 백성들이 모두 그 문장文章을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은혜를 받았다.
게다가 웅재雄才대략大略으로 뛰어난 선비를 사랑하고 백성을 다친 사람을 보듯이 가엾게 여겼으며 자신을 수고롭게 하여 남을 이롭게 한 것은 또한 칭송할 길이 없으니, 그


역주
역주1 文明太后 : 442~490. 北魏 文成帝 拓跋濬의 황후로, 長樂 信都 사람이다. 문성제가 죽고 獻文帝가 즉위하자 황태후가 되고 攝政을 하며 정치력을 발휘하였다. 그녀는 황제를 능가하는 권력을 행사하며 자신에게 대항했던 헌문제를 폐위하고 5살의 孝文帝를 등극하게 하여 자신의 권력을 더욱 공고히 하였고, 강력한 권력을 기반으로 국가의 기틀을 세우고 개혁적 정책을 추진하였다. 부패한 관리를 척결하고 국가의 토지제도를 개선하여 均田制를 실시하여 농민들에게 고르게 땅을 배분하였다. 이러한 풍태후의 공적 때문에 북위는 강성한 국가로 성장하였지만 폭정으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기에 악행을 행한 인물로 평가되기도 한다. 시호는 文明太皇太后이다.
역주2 天地를…시호이겠는가 : 孝文帝의 ‘文’자는 諡法에 따르면 ‘經緯天地’의 경우에 붙일 수 있는 글자로, ≪春秋左氏傳≫ 昭公 28년 기사에 “천지를 경위하는 것을 문이라고 한다.[經緯天地曰文]”라고 하였다. 經緯天地는 經天緯地와 같은 말로, 天地의 법도를 본받아 천하를 經營한다는 의미인데, 전하여 그런 德을 가진 帝王을 이르는 말로 쓰인다.

역대군감(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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