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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1)

역대군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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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군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十二月癸未 上謂長孫無忌等曰 今日 吾生日이니 世俗皆爲樂이나 在朕 飜成傷感이로다
君臨天下하고 富有四海 而承歡膝下 永不可得이니 子路所以有負米之恨也
詩云 哀哀父母 生我劬勞라하니 柰何以劬勞之日 更爲宴樂乎 因泣數行下하니 左右皆悲하더라


16-1-54 12월 계미일癸未日장손무기長孫無忌 등에게 이르기를 “오늘은 나의 생일이니, 세속에서는 모두 즐거워하지만 에게는 도리어 서글픈 감회가 인다.
지금 천하에 군림하고 부유함은 온 천하를 소유하였으나 어버이 슬하膝下에서 모시며 기쁘게 해드리는 일은 영원히 할 수가 없으니, 이는 과 같다.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하였으니, 어찌 부모가 수고하신 날에 다시 잔치를 열어 즐길 수 있겠는가.” 하고, 인하여 몇 줄기 눈물을 떨어뜨리니 좌우의 사람들이 모두 슬퍼하였다.


역주
역주1 子路가……일 : 돌아가신 어버이를 그리워한다는 의미이다. 子路가 일찍이 孔子를 뵙고 말하기를 “예전에 제가 두 어버이를 섬길 때에는 항상 명아주와 콩잎만 먹는 형편이었으므로, 어버이를 위하여 100리 밖에서 쌀을 져다가 봉양하곤 했는데, 어버이가 돌아가신 뒤로 남쪽으로 楚나라에 노닐 적에 따르는 수레가 100여 대요, 만종의 곡식을 쌓아두고 요를 여러 겹으로 깔고 앉아서 진수성찬을 차려놓고 먹으면서는 다시 명아주 콩잎을 먹으면서 어버이를 위해 쌀을 져 오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昔者由也事二親之時 常食藜藿之實 爲親負米百里之外 親沒之後 南遊於楚 從車百乘 積粟萬鍾 累茵而坐 列鼎而食 願欲食藜藿 爲親負米 不可復得也]”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孔子家語≫ 〈致思〉)
역주2 슬프고……수고하셨도다 : ≪詩經≫ 〈小雅 蓼莪〉의 구절이다.

역대군감(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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