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帝庸作歌曰 勑天之命인댄 惟時惟幾라하고 乃歌曰 股肱喜哉면 元首起哉하야 百工熙哉하리라
皐陶拜手稽首하야 颺言曰 念哉하사 率作興事하사되 愼乃憲하사 欽哉하시며 屢省乃成하사 欽哉하소서
乃賡載歌曰 元首明哉하시면 股肱良哉하야 庶事康哉하리이다 又歌曰 元首叢脞哉하면 股肱惰哉하야 萬事墮哉하리이다
2-5-2 제순이 노래를 지으려고 하면서 말씀하기를, “하늘의 명을 삼가려면 때마다 삼가고 기미마다 삼가야 한다.” 하고, 비로소 노래하기를, “신하가 기쁘게 일하면 임금의 정치가 흥기興起되어 온갖 일이 확장될 것이다.” 하니,
고요가 절하고 머리를 조아리고 큰소리로 말하기를, “유념하시어 신하들을 거느리고 일을 일으키시되 법도를 신중히 하시어 공경히 하시며, 일이 이루어지는 것을 자주 살피어 공경하소서.” 하고
드디어 노래를 이어 완성하기를, “임금이 현명하시면 신하들이 어질어서 여러 일이 편안해질 것입니다.” 하고 또 노래하기를, “임금이 잗달게 구시면 신하들이 게을러져서 만사가 무너질 것입니다.” 하니,
제순이 절하고 이르기를, “그렇다. 가서 너희들의 직책을 공경히 수행하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