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回回結牙思進玉椀이어늘 上不受하고 命禮部賜鈔遣歸하고 謂尙書鄭賜曰 朕朝夕所用中國磁器 潔素瑩然하야 甚適於心하니 不必此也라 況此物今府庫中亦有之하니 但朕自不用이라
又曰 虜貪而譎하니 朕受之면 必應厚賚之니 將有奇異於此者 繼踵而至矣리니 何益國事哉리오
의
결아사結牙思가 옥으로 된 주발을 바치자 태종이 받지 않고
예부禮部에 명하여
를 하사하여 돌려보내게 하고서
상서尙書 정사鄭賜에게 이르기를, “짐이 아침저녁으로 쓰는 중국의
자기磁器가 깨끗하고 광채가 나서 매우 마음에 맞으니 이런 것은 필요가 없다. 더구나 이런 물건이 지금 창고 안에도 있는데 단지 짐이 쓰지 않을 뿐이다.” 하였다.
또 이르기를, “오랑캐는 탐욕스럽고 간사하다. 짐이 받으면 반드시 후하게 상을 내릴 것이므로 장차 이보다 기이한 것들이 잇달아 이를 것이니, 나라의 일에 무슨 이익이 되겠는가.”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