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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3)

역대군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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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66
○二十七年三月 上謂侍臣曰
毁譽之言 不可不辨也 人固有卓然自立하야 不同於俗이라도 而得毁者하고 亦有諂媚狎昵하야 同乎汚俗이라도 而得譽者하니 夫毁者未必眞不賢이요 而譽之者未必眞賢也 第所遇有幸不幸爾니라
人主能知其毁者果然爲賢이면 則誣謗之言可息하고 而人亦不至於受抑矣 知其譽者果然不肖 則偏陂之言可絶하고 而人亦不至於倖進矣니라
問君子於小人하면 小人未必能知君子 鮮有不爲所毁 問小人於小人이면 其朋黨阿私 則所譽者必多矣리라 惟君子則處心公正然後 能得毁譽之正이라 故取人爲難이요 而知言爲尤難也니라


30-1-66
홍무洪武 27년(1394) 3월에 태조가 시신侍臣에게 말하였다.
“비난하거나 칭찬하는 말을 변별하지 않아서는 안 되니, 사람이 참으로 우뚝하게 자립自立해서 시속에 동화되지 않더라도 비난을 받는 자가 있고, 또한 아첨하고 친압하여 오염된 풍속에 동화되고서도 칭찬을 듣는 자가 있으니, 비난받는 자가 반드시 참으로 어질지 않은 자가 아니고, 칭찬을 듣는 자가 반드시 참으로 어진 자가 아니다. 다만 만나는 경우에 다행과 불행이 있을 뿐이다.
임금이 그 비난받는 자가 실제로 어진 자라는 것을 알면 무함하고 비방하는 말을 종식시킬 수 있고, 사람들 또한 억울함을 당하는 데에 이르지 않을 것이고, 칭찬받는 자가 실제로 불초한 자라는 것을 알면 치우친 말을 근절시킬 수 있고, 사람들 또한 요행히 벼슬에 나아가는 데에 이르지 않을 것이다.
소인小人에게 군자君子를 물으면 소인은 반드시 군자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비난받지 않는 자가 드물고, 소인에게 소인을 물으면 그 붕당朋黨에 치우치므로 칭찬하는 자가 반드시 많을 것이다. 오직 군자는 마음가짐이 공정한 뒤에야 비난과 칭찬의 바름을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사람을 취하기가 어려운 것이고, 말을 알아보기는 더욱 어려운 것이다.”



역대군감(3)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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