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主謂平章政事完顔思敬等曰 朕思得賢士하야 寤寐不忘하노니 自今朝臣出外에 卽令體訪外任職官廉能者와 及草萊之士可以助治者하야 具姓名以聞하라
又諭宰臣曰 卿等擧用人才호되 凡己所知識도 必待他人擧奏하니 朕甚不喜라 如其果賢이면 何必以親疏爲避忌也리오
세종이
평장정사平章政事 등에게 이르기를, “짐은 현명한 선비 얻기를 생각하여
오매불망寤寐不忘하니, 지금부터 조정의 신하가 외직으로 나가면
외임外任의
직관職官 가운데 청렴하고 유능한 사람과 초야의 선비 가운데
치도治道를 도울 만한 사람을 수소문한 다음 성명을 갖추어 보고하게 하라.” 하였다.
또 재신宰臣들에게 하유하기를, “경들은 인재를 천거하여 임용하되 무릇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사람도 반드시 다른 사람이 천거하여 상주上奏할 때까지 기다리니, 짐은 매우 좋지 않게 생각한다. 만일 그 사람이 과연 현명하다면 어찌 반드시 친소親疎의 관계 때문에 기피忌避할 것이 있겠는가.”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