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又謂翰林儒臣曰 爲政所大患者는 上下之情不通이라 比來朝野物議何如오 凡軍民中利有當興 害有當革者어든 卿等悉爲朕言하라 當審其可否卽行之하야 庶幾少紓人困하리라하다
또 한림翰林 유신儒臣에게 이르기를, “정사政事를 시행하면서 크게 근심해야 하는 일은 윗사람과 아랫사람의 정情이 소통되지 않는 것이다. 근래 조정과 지방의 여론은 어떠한가? 무릇 군민軍民의 일 가운데 흥기시켜야 할 이로운 것과 개혁해야 할 해로운 것이 있거든 경들은 모두 짐을 위해 말하도록 하라. 마땅히 그 가부可否를 살핀 다음 즉시 시행하여 백성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늦추어야 할 것이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