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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1)

역대군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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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군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武王 問於師尙父曰 黃帝高陽之道 可得聞乎
尙父對曰 在丹書라하고 乃道書之言 曰 敬勝怠者하고 怠勝敬者하고 義勝欲者하고 欲勝義者이라 凡事不強則枉하고 弗敬則不正하니 枉者 滅廢하고 敬者 萬世 藏之約하고 行之恒하야 可以爲子孫常이니이다
以仁得之하고 以仁守之 其量百世 不仁得之하고 仁能守之 其量十世 以不仁得之하고 以不仁守之 必傾其世니이다
王聞書之言하고 惕若恐懼하야 退而爲銘於席之前左端曰 安樂必敬하며 右端曰 毋行可悔하며 後左端曰 一反一側 亦不可以忘하며 右端曰 前監不遠하니 視爾所代라하고
銘於鑑曰 見爾前하며 慮爾後라하고
銘於盥盤曰 與其溺於人也 寧溺於淵이니 溺於淵이면 猶可游也어니와 溺於人이면 不可救也라하고
銘於楹曰 毋曰胡殘이어다 其禍將然이며 毋曰胡害어다 其禍將大 毋曰胡傷이어다 其禍將長이라하고
銘於杖曰 烏乎危 於忿疐 烏乎失道 於嗜慾이며 烏乎相忘 於富貴라하고
銘於曰 愼戒必恭이니 恭則壽라하고
銘於劒曰 帶之以爲服이니 動必行德이라 行德則興하며 背德則崩이라하고
銘於矛曰 造矛造矛 少間弗忍이면 終身之羞라하니 予一人所聞이라 以戒後世子孫하노라
武王將崩 顧命周公召公하야 輔成王曰 汝明勖偶王하야 在亶乘玆大命하야 惟文王德하야 丕承無疆之恤하라하다
武王在位七年 享年九十有三이러라


5-2-6 무왕이 사상보師尙父에게 묻기를, “황제黃帝고양씨高陽氏를 들을 수 있는가?” 하니,
丹書受戒丹書受戒
사상보가 대답하기를, “≪에 있습니다.” 하고, 그 책의 내용을 말하기를, “공경이 게으름을 이기는 자는 하고, 게으름이 공경을 이기는 자는 하며, 가 욕심을 이기는 자는 따르고, 욕심이 의를 이기는 자는 하다. 모든 일이 하지 않으면 굽어지고, 공경하지 않으면 바르지 않으니, 굽은 자는 멸망하고, 공경한 자는 만세토록 이어진다. 간직하기를 요약되게 하고 행하기를 변함없이 해야 자손을 위한 장구한 계책이 될 수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또 “으로 얻고 인으로 지키면 그 나라의 국운은 100세이고, 불인不仁으로 얻고 인으로 지키면 그 나라의 국운은 10세이고, 불인으로 얻고 불인으로 지키면 반드시 당대當代에 멸망한다.” 하였습니다.
무왕이 ≪단서≫의 내용을 듣고서 두려워하여 물러나 좌석의 앞 왼쪽 끝에 을 쓰기를 “안락安樂할 때에 반드시 공경하라.”라고 하고, 좌석의 앞 오른쪽 끝에 명을 쓰기를, “후회할 만한 일을 하지 말라.”라고 하고, 좌석의 뒤 왼쪽 끝에 명을 쓰기를, “한 번 몸을 뒤척일 때에도 를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하고, 좌석의 위 오른쪽 끝에 명을 쓰기를, “전대前代에 거울삼을 나라가 멀지 않으니 너희가 대신한 나라를 보라.”라고 하였다.
거울에 명을 쓰기를 “너의 앞 세대를 보고, 너의 뒤 세대를 염려하라.” 하였다.
세숫대야에 명을 쓰기를, “사람에 빠지는 것보다는 차라리 연못에 빠지는 것이 나으니, 연못에 빠지면 헤엄칠 수 있지만 사람에 빠지면 구제할 수 없다.” 하였다.
기둥에 명을 쓰기를, “‘어찌 소멸시킬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말하지 말라. 그 가 장차 타오를 것이다. ‘어찌 해롭겠는가.’라고 말하지 말라. 그 화가 장차 커질 것이다. ‘어찌 상해를 끼치겠는가.’라고 말하지 말라. 그 화가 장차 자랄 것이다.” 하였다.
지팡이에 명을 쓰기를, “어디에서 위태롭게 되는가? 분노에서 위태롭게 된다. 어디에서 를 잃게 되는가? 기욕嗜慾에서 도를 잃게 된다. 어디에서 서로 잊게 되는가? 부귀에서 서로 잊게 된다.” 하였다.
띠에 명을 쓰기를, “삼가고 경계하여 반드시 공손할 것이니, 공손하면 오래 유지된다.” 하였다.
에 명을 쓰기를, “묶어서 허리에 차니 움직일 때에 반드시 덕을 행할 지어다. 덕을 행하면 하고, 덕을 어기면 무너진다.” 하였다.
창에 명을 쓰기를, “창을 만듦이여, 창을 만듦이여. 잠깐 사이에 참지 못하면 종신토록 수치스러움이 된다.”라고 하고서 “〈이상의 명은〉 나 한 사람이 들은 것이라 이것으로 후세의 자손을 경계하노라.” 하였다.
무왕이 임종할 때에 주공周公소공召公에게 고명顧命하여 성왕成王을 보좌하게 하면서 이르기를, “너는 밝게 힘써 왕을 도와서 서로 믿어 이 대명大命봉행奉行하여 문왕文王을 생각해서 을 크게 받들라.” 하였다.
무왕의 재위 기간은 7년이었고, 향년은 93세였다.


역주
역주1 丹書 : 周나라 文王 때에 赤爵이 물고 왔다는 상서로운 책이다. ≪史記≫ 〈周本紀〉에 “文王 昌을 낳았는데 聖人의 祥瑞가 있었다.”라고 하였는데, 이에 대한 張守節의 ≪史記正義≫에서 ≪尙書帝命驗≫의 내용을 인용하였는데, 그 내용에 “季秋의 달 甲子日에 赤爵이 丹書를 물고서 酆에 들어와 昌의 문[戶]에 앉았다.”라고 하였다.
역주2 한없는 근심 : 天下는 지극히 重하기 때문에 천하를 다스리는 것을 한없는 근심이라고 한 것이다.(≪尚書詳解≫ 권36 〈君奭〉)
역주3 (席)[帶] : 저본에는 ‘席’으로 되어 있으나, ≪大戴禮記≫ 권6 〈武王踐阼〉에 의거하여 ‘帶’로 바로잡았다.

역대군감(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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