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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1)

역대군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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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군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上曰 比見群臣屢上表賀祥瑞 夫家給人足而無瑞 不害爲堯舜이요 百姓愁怨而多瑞 不害爲桀紂 後魏之世 吏焚連理木하야 煑白雉而食之 豈足爲至治乎
詔自今大瑞 聽表聞하고 諸瑞 申所司而已라하다
嘗有白鵲構巢於寢殿槐上한대 合歡如腰鼓하니 左右稱賀
上曰 我常笑隋煬帝好祥瑞 瑞在得賢이니 此何足賀리오하고 命毁其巢하고 縱鵲於野外하다


16-1-22 이 이르기를, “근래 보건대 신하들이 자주 표문表文을 올려 상서祥瑞를 하례하고 있다. 집집마다 넉넉하고 사람마다 풍족하면서 상서가 없으면 같은 성군聖君이 되는 데 해롭지 않고 백성이 근심하고 원망하는데 상서가 많으면 같은 폭군이 되는 데 해롭지 않을 것이니, 후위後魏(북위北魏) 때에는 관리들이 을 태워 흰 꿩을 삶아 먹을 정도로 상서祥瑞가 많았지만 어찌 지극히 잘 다스려졌다고 할 수 있겠는가.” 하였다.
조서를 내려 이르기를, “이제부터 큰 상서는 표문表文을 올려 보고하게 하고 그밖에 여러 가지 상서는 해당 관사에만 보고하도록 하라.” 하였다.
한번은 흰 까치가 침전寢殿의 회나무 위에 둥지를 지었는데, 마치 함께 화락하게 즐기니 좌우左右의 신하들이 칭송하고 경하하였다.
이에 이 이르기를, “나는 항상 양제煬帝가 상서를 좋아했던 점에 대해 비웃었다. 상서는 어진 인재를 얻는 데에 있는 것이니, 흰 까치가 둥지 튼 것이 어찌 경하할 만한 일이겠는가.” 하고는 그 둥지를 부수고 까치를 야외로 날려 보내라고 명하였다.


역주
역주1 連理木 : 두 나무의 가지가 서로 맞닿아서 결이 연결된 것을 이른다. 가지와 줄기가 나누어졌다가 다시 합하여 하나가 되고, 합하였다가 다시 나누어지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한 것이다.
역주2 腰鼓(장구)처럼……연결하여 : 둥지 두 개가 서로 이어져 있으면서 가운데가 가늘어 그 모양이 腰鼓와 같았다는 말이다.

역대군감(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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