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諭起居注詹同等曰 國史는 貴乎直筆이니 是非善惡을 皆當書之라 昔唐太宗은 觀史에 雖失大體나 然命直書建成之事하니 是欲以公天下也라
予平日言行에 可紀之事는 是非善惡을 汝等皆當明白直書하야 勿宜隱諱니 使後世觀之에 不失其實也니라하다
태조가
기거주起居注 첨동詹同 등에게 효유하기를, “
국사國史는 사실대로 기록하는 것을 귀하게 여기니,
시비是非와
선악善惡을 모두 기록해야 할 것이다. 옛날
당唐 태종太宗은
사서史書를 살펴볼 때 비록
대체大體를 잃었지만, 그러나
이는
천하天下에 숨김없이 드러내고자 한 것이다.
나의 평소 언행言行 가운데 기록할 만한 일은 시비是非와 선악善惡을 그대들이 모두 사실대로 명백明白하게 기록하여 은폐하거나 꺼리지 말아야 할 것이니, 그렇게 함으로써 후세後世의 사람들로 하여금 그것을 보았을 때 그 사실을 잃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