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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3)

역대군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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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44
○上燕閒 與少保夏原吉語及古人信讒事
上曰 讒慝小人 眞能變白爲黑하고 誣正爲邪하니 聽其言若忠이나 究其心則險하니 是以帝舜堲讒說하고 孔子遠佞人하고 唐太宗以爲國之賊이라
朕於此等 每切防閑호대 若有其萌이면 必杜絶之하야 不使姦言得入하야 枉害忠良하니 齊殺斛律光이라가 國遂以弱 朕常非之 汲黯正直 奸邪寢謀하니 卿等所宜務也라하다


34-1-44
선종이 한가할 때 소보少保 하원길夏原吉과 이야기하다가 고인古人참언讒言을 믿었던 일에 대해 언급하였다.
선종이 이르기를, “간악한 마음으로 남을 참소하는 소인小人은 참으로 흰색을 검은색으로 변하게 할 수 있고 정직한 사람을 사악하다고 무고할 수 있으니, 그 말을 들으면 충성스러운 것 같지만 그 마음을 따져보면 사악하다. 그러므로 태종太宗은 나라를 해치는 도적이라 여겼다.
짐은 이런 등의 일에 대해 매번 절실히 막되, 만일 이런 마음이 싹트기라도 하면 반드시 막고 끊어서, 간사한 말이 들어와 충성스럽고 어진 사람을 해치지 못하게 하였으니, 을 짐은 항상 잘못이라 여겼다. 또 정직正直함에 간사奸邪한 자들이 음모를 꾸몄으니, 경들은 마땅히 힘써야 할 것이다.” 하였다.


역주
역주1 帝舜은……미워하였고 : ≪書經≫ 〈虞書 舜典〉에 “짐은 讒言이 善行을 끊어 짐의 무리들을 진동하고 놀라게 하는 것을 미워한다.[朕堲讒說殄行 震驚朕師]”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역주2 孔子는……멀리하였으며 : ≪論語≫ 〈衛靈公〉에, 顔淵이 나라 다스리는 일에 대해 묻자, 孔子가 “夏나라의 冊曆을 행하며, 殷나라의 수레를 타며, 周나라의 면류관을 쓰며, 음악은 韶舞를 할 것이요, 鄭나라 음악을 추방해야 하며 아첨하는 사람을 멀리할 것이니, 정나라 음악은 음탕하고 말 잘하는 사람은 위태롭다.[行夏之時 乘殷之輅 服周之冕 樂則韶舞 放鄭聲 遠佞人 鄭聲淫 佞人殆]”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역주3 北齊에서……일 : 北齊의 명장 斛律光은 황후의 아버지로 北周와의 전투에 큰 공을 세워 대장군이 되었는데, 당시 북제의 재상 祖珽의 권세가 막중하자 그가 국가의 일을 그르칠까 두려워하여 견제하였다. 이에 조정은 “백승이 날아 하늘에 오르니 명월이 장안에 비친다.[百升飛上天 明月照長安]”라는 讖謠를 만들어 결국 곡률광을 반역으로 몰아 滅族시켰는데, 백승은 斛을 말하는 것으로 곡은 100승이 들어가는 용량의 그릇이니 바로 斛律氏를 의미하고 明月은 곡률광의 자이다. 곡률광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북주의 武帝는 대대적인 사면령을 내리고 즉시 군대를 동원하여 북제를 쳐들어와 멸망시켰다.(≪北齊書≫ 권39 〈祖珽列傳〉)
역주4 汲黯 : 漢나라 때 直諫을 잘하던 신하로, 성정이 매우 엄격하여 武帝가 옛날의 社稷의 신하에 가깝다고 하였다. 그는 당시의 權臣인 公孫弘․張湯 등을 거침없이 비판하였으며, 무제에게도 “폐하께서 안으로는 욕심이 많으면서 밖으로는 仁義를 베푸시니, 그러고서 어찌하여 堯舜의 善治를 본받고자 하십니까.”라고 直諫하였다.(≪史記≫ 권120 〈汲黯列傳〉)

역대군감(3)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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