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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3)

역대군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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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군감(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34-1-52
○行在禮部奏 官民建言請同六部尙書都御史六科給事中會議以聞한대
上曰 致理之道 莫先於廣言路 蓋天下之大 吏治得失 民生休戚 人不言이면 朝廷何由悉知리오
古人謂明王視天下猶一堂이니 滿堂飮酒 一人對隅而泣이면 則一座爲之不樂이라하니
若令天下有匹夫匹婦不得其所 實爲君德之累 凡有建言民瘼者 卿等勿諱하라 言或激切이라도 亦其心發於忠이니 若以其言激切而棄之 孰肯進言이리오
卿等 宜悉此意하야 凡言之善者卽以聞이면 庶幾有補於治라하다


34-1-52
행재예부行在禮部에서 상주上奏하기를, “관민官民 가운데 건언建言하여, 육부상서六部尙書도어사都御史육과급사중六科給事中이 함께 회의會議한 다음 보고하게 하라고 청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였다.
선종이 이르기를, “치세治世를 이루는 도리는 언로言路를 넓히는 것보다 시급한 일이 없으니, 대개 광대한 천하에서 관리의 치적治績득실得失민생民生휴척休戚에 대해 사람들이 말하지 않으면 조정朝廷에서 어떻게 모두 알 수 있겠는가?
만일 천하天下로 하여금 필부필부匹夫匹婦라도 살 곳을 얻지 못하게 한다면 실로 군주君主가 될 것이니, 무릇 백성의 고통에 대해 건언建言하는 사람이 있으면 경들은 꺼리지 말도록 하라. 말이 혹 과격하고 절박하더라도 또한 그 마음은 충심忠心에서 나온 것이니, 만일 그 말이 과격하고 절박하다고 하여 버린다면 누가 기꺼이 진언進言하려 하겠는가?
경들은 마땅히 이 뜻을 알아서 무릇 한 말은 즉시 보고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거의 치세治世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하였다.


역주
역주1 명철한……것이다 : 劉向의 ≪說苑≫에, “聖人이 천하를 다스릴 적에, 〈천하의 사람들을〉 비유하자면 한 堂 위에 있는 사람과 같이 여겼다. 지금 堂에 가득 사람들이 술을 마시는데 한 사람이 홀로 눈물을 흘리며 구석진 모퉁이를 향해 울고 있다면 온 堂에 앉은 사람들이 모두 즐겁지 않을 것이다.[聖人之於天下也 譬猶一堂之上也 今有滿堂飮酒者 有一人獨索然向隅而泣 則一堂之人 皆不樂矣]”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說苑≫ 권5 〈貴德〉)

역대군감(3)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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