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月에 詔以太牢로 祀先師孔子于國學하고 仍遣使하야 詣曲阜致祭한대 使行에
上謂之曰 仲尼之道는 廣大悠久하야 與天地相竝이라 故後世有天下者는 莫不致敬盡禮하야 修其祀事라
朕今爲天下主하니 期在明敎化하야 以行先聖之道라 今旣釋奠國學하고 仍遣爾하야 修祀事于闕里하니 爾其敬之하라하다
2월에 조서를 내려
로
국학國學에서
선사先師 공자孔子에게 제사하게 하고, 이어 사자를 파견하여
곡부曲阜에 이르러
치제致祭하게 하였다.
사자가 갈 때 태조가 이르기를, “중니仲尼의 도道는 광대廣大하고 유구悠久하여 천지天地와 더불어 서로 병립竝立하였기 때문에 후세後世에 천하天下를 소유한 군주는 공경을 다하고 예를 극진히 하여 제사를 올리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짐은 지금 천하天下의 주인이 되었으니, 교화敎化를 밝혀 선성先聖의 도를 행하기를 기약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제 국학國學에서 석전釋奠을 행한 뒤에 이어 그대를 파견하여 궐리闕里에서 제사를 올리게 하노니, 그대는 공경히 시행하도록 하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