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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2)

역대군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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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1
○雍丘縣尉武程 上疏하야 願減後宮嬪嬙하니
帝謂宰相曰 程疏遠小臣이라 不知宮闈中事 內庭給使不過三百人이요 皆有掌執하야 不可去者 卿等固合知之 朕以濟世爲心하니 視妻妾如脫屣耳
恨未能離世絶俗하야 追蹤羨門王喬하니 必不學秦皇漢武作離宮別館하고 取良家子하야 以充其中하야 貽萬代譏議호리라
李昉曰 陛下躬履純儉 中外所知 臣等家人 皆預中參하야 備見宮闈簡約之事하니 程微賤하야 輒陳狂瞽하니 宜加黜削以懲妄言이라한대 帝曰 朕曷嘗以言罪人이리오 但念程不知耳


21-1-11
옹구현위雍丘縣尉 무정武程이 상소하여 후궁의 궁녀를 줄이기를 청하였다.
태종이 재상에게 이르기를, “무정은 짐과 소원하고 지위가 낮은 신하라서 궁궐 안의 일을 모른다. 내정內庭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 300명에 불과하고 모두 담당하는 일이 있어서 내보낼 수 없다는 것을 경들은 본디 알고 있을 것이다. 짐이 세상을 구제하려고 마음먹어 처첩 보기를 신을 벗는 것처럼 여긴다.
세속을 떠나 를 따르지 못하는 것을 한스럽게 여기니, 시황始皇이나 무제武帝이궁離宮이나 별관別館을 지어 양가良家의 딸을 데려다 그 안에 채워서 만대의 비방거리가 된 것을 배우지 않을 것이다.” 하였다.
이 아뢰기를, “폐하께서 몸소 순수하고 검소함을 실천하시는 것은 중외中外가 모두 아는 일입니다. 신들 집안의 부녀자들이 모두 에 참여하여 궁중의 간소하고 검약한 일을 모두 보고 있습니다. 무정이 미천하여 무지한 말을 함부로 진달하였으니, 관직을 삭탈하여 망언한 죄를 징계해야 합니다.” 하니, 태종이 이르기를, “짐이 어찌 일찍이 말 때문에 사람에게 죄를 준 일이 있었던가. 다만 무정이 알지 못함을 염려할 뿐이다.” 하였다.


역주
역주1 羨門子高 : 고대의 신선 이름인데, 秦 始皇이 碣石에 가서 燕人 盧生을 시켜 옛날 신선인 羨門과 高誓를 찾게 했다는 기록이 있다.(≪史記≫ 권6 〈秦始皇本紀〉)
역주2 王子喬 : 周 靈王의 태자로 이름이 晉이다. 피리 불기를 좋아하여 곧잘 봉황의 울음소리를 내곤 하였는데, 仙人 浮丘公을 따라 嵩山에 올라가서 仙道를 닦아 신선이 되었다. 그 후 30년이 지난 칠월 칠석에 緱氏山 정상에 白鶴을 타고 와서 올망졸망한 무덤을 보고는 탄식했다는 전설이 있다.(≪列仙傳≫ 권上 〈王子喬〉)
역주3 李昉 : 922~994. 宋나라 深州 饒陽 사람으로, 자는 明遠이다. 後周 世宗 때 出仕하여, 송나라 태조 때 翰林學士ㆍ判吏部銓을 지냈고, 태종 때 右僕射 兼中書侍郞 平章事와 監修國史를 지냈고, 70세에 司空으로 특진하여 致事하였다. 시호는 文正이다.(≪宋史≫ 권265 〈李昉列傳〉)
역주4 中參 : 고대에 귀족의 부녀자들이 매년 1월 5일에 궁궐에 나와서 황제를 알현하던 제도이다.(≪張燕公集≫ 권22 〈鄎國長公主神道碑〉, ≪宋史≫ 권255 〈張永德列傳〉)

역대군감(2)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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