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淳化三年五月에 帝以天災流行하야 人多疫死라하야 令太醫署擇良醫十人하야 分於京城要害處하야 聽都人之言病者給以藥하고 輿疾而至者를 卽與診視하고 賜錢五十萬하야 爲市藥之直하고 中黃門一人이 往來按行之하다
순화淳化 3년(992) 5월에 태종이 하늘이 내린 재앙이 유행해서 전염병에 걸려 죽는 사람이 많다고 하여 태의서太醫署로 하여금 양의良醫 10명을 뽑아 경성의 중요한 곳에 나누어 보내 도성 사람 중에 병에 걸렸다고 하는 자에게는 약을 주고, 병에 걸려 수레에 실려 온 자는 즉시 진찰하게 하고, 돈 50만 전錢을 하사하여 약을 사는 값으로 쓰게 하고, 중황문中黃門 한 사람이 왕래하며 감시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