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謂近臣曰 朕每讀老子하야 至佳兵者는 不祥之器니 聖人不得已而用之하야 未嘗不三復以爲規戒하노니
王者雖以武功克定이나 終須用文德致治니 朕每退朝에 不廢觀書는 意欲酌前世成敗而行之하야 以盡損益也로라
태종이 근신에게 이르기를, “짐이 ≪노자老子≫를 읽을 때마다 ‘병兵이란 상서롭지 못한 물건이므로 성인聖人이 부득이하여 사용한다.’라고 한 대목에 이르러 몇 번을 반복해서 읽고 경계로 삼지 않은 적이 없었다.
왕자王者는 비록
무공武功으로 천하를 평정하지만 결국에는
문덕文德을 써서
치세治世를 이루어야 한다. 짐이 매번
조회朝會를 마치고 나서 독서를 폐하지 않는 뜻은 전대의
성패成敗를 참작해서 행하여
를 다하려고 해서이다.” 하였다.